SON에 완전히 빠진 '새 파트너'..."너무 좋아! 서로 잘 이해하고 있어"

최병진 기자 2023. 8.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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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데스티니 우도기(20)가 손흥민과의 호흡을 기대했다.

올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변화는 사령탑 교체다. 토트넘은 셀틱을 이끌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전 감독들에 의해 수동적인 축구를 펼친 토트넘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고, 셀틱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성과를 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전술 변화는 손흥민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핵심은 ‘파트너 교체’다. 손흥민은 2022-23시즌에 3백에서 윙백으로 나서는 이반 페리시치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공격 진영에서 페리시치와 동선이 겹치면서 손흥민의 강점이 잘 나타나지 않았다. 영국 언론도 해당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백을 사용하면서 왼쪽 사이드백 자리에는 우도기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도기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이탈리아 출신의 공격력이 뛰어난 우도기를 1,500만 파운드(약 250억원)에 영입했다.

토트넘은 우도기의 성장을 위해 곧바로 원소속팀인 우디네세로 임대를 보냈다. 우도기는 세리에A 33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고 3골 4도움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후 우도기는 토트넘에 복귀했고 다음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우도기는 프리시즌부터 선발 자리를 차지했고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지난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샤흐타르와의 평가전에도 손흥민과 함께 왼쪽 측면을 담당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우도기는 영국 ‘더 부트 룸’을 통해 손흥민을 언급했다. 우도기는 “손흥민이 넓게 있을 때는 내가 안쪽으로 들어가야 하고, 손흥민이 안에 있을 때는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 이것이 감독의 지시다. 손흥민과 함께 뛰는 것이 매우 좋다.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데스티니 우도기·손흥민·엔제 포스테코글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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