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만나자마자 이별?…네이마르, PSG에 바르셀로나 복귀 의사 전달

지난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PSG) 대 K리그1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쿨링 브레이크 타임 때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에 둥지를 튼 이강인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던 네이마르가 구단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ESPN은 8일 “PSG의 네이마르가 이번 여름에 바르셀로나로 다시 합류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레퀴프 역시 “네이마르가 지난 일요일에 구단 경영진에 이번 여름 PSG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강인이 가장 친하게 지내는 선수로 네이마르가 떠오른 만큼 그의 이적설은 국내 팬들에게도 깜짝 놀랄 소식이다. 네이마르는 지난 3일 부산에서 치러진 전북 현대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도 이강인과 골세리머니를 함께 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자주 연출했다.

다만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해도 재정적인 문제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7년 2억2200만 유로(약 3200억원) 이적료로 PSG에 입단한 네이마르는 2021년 5월 재계약하면서 계약기간을 2025년으로 연장했다. 여기에 지난해 계약 기간 연장옵션까지 적용돼 2027년 6월까지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계약 기간을 따지면 바르셀로나가 PSG에 부담해야 할 이적료는 클 수밖에 없다.

ESPN은 “PSG가 완전 이적을 원할 수도 있지만 임대 협상도 열려있는 상태”라며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영입 우선순위는 오른쪽 풀백과 공격형 미드필더다. 우스만 뎀벨레가 팀을 떠날 예정인 만큼 네이마르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사령탑은 네이마르의 영입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