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잃은 혁신위, 옥죄오는 사법리스크…사면초가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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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간의 휴가 끝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기에 직면했다.
당장 자신이 야심 차게 띄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설화 속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라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계파 갈등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나아가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외친 이 대표지만 회기 중 구속영장이 날아들 경우 국회 투표가 불가피해 이 과정에서 친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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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소환 이어 대북송금 공판까지…구속영장 초읽기
(서울=뉴스1) 정재민 이서영 기자 = 나흘 간의 휴가 끝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기에 직면했다.
당장 자신이 야심 차게 띄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설화 속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라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계파 갈등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신을 둘러싼 10월 사퇴설, 12월 비대위 체제설 등 각종 설에 백현동 비리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사법리스크도 재부각하고 있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혁신위는 이날 발표를 예정했던 대의원제 비율 축소 등 혁신안 발표를 10일로 미뤘다.
당내 비명계 반발 등을 고려해 일정을 조정했다는 후문으로 대의원제 비율 축소를 두고 친명과 비명 간 이견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혁신위의 혁신안이 당내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질지도 미지수다.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개인사 등 논란이 이어지면서 혁신위 동력도 떨어졌다는 평이다.
이 대표는 전날(7일)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만 유감을 표했을 뿐 당내 일각의 혁신위 해체 요구나 김 위원장 경질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 선임 전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 이사장이 '천안함 자폭설' 등 발언으로 사퇴하면서 고심 끝에 김 위원장을 발탁한 만큼 이 대표에게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본인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궤도에 오르고 있다. 당장 자신의 측근이자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날 법정에서 입을 연다.
당초 이 전 부지사는 대북 사업을 하려는 쌍방울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대북 송금이 이뤄졌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입장을 바꿔 이 대표에게 쌍방울 측이 대납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백현동 비리 의혹 관련 이 대표 소환 필요성을 언급, 이달 중 이 대표를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외친 이 대표지만 회기 중 구속영장이 날아들 경우 국회 투표가 불가피해 이 과정에서 친명계와 비명계 간 갈등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해 어렵사리 '명낙회동'까지 성사됐지만, 추가 친문계 움직임이 이 대표를 흔들지도 주목된다.
한 언론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의원들과 조만간 만찬 회동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반발, 확대 해석을 우려했다. 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은 뉴스1에 "시간 되는 이들끼리 날을 맞춰 찾아뵙기로 한 것이지 소집은 완전히 허위 사실"이라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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