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분쟁이 시작됐냐면?"…백현, 6가지 억측에 답했다
[Dispatch=김지호기자] "왜 SM과 분쟁을 시작하게 되었냐면요." (백현)
요약하자면, SM과의 분쟁은 오랜 기간 쌓인 의문에서 시작했다. 외부 세력의 개입은 사실이 아니다. SM의 내분이 결정타로 작용했다. 현재는 원만한 합의를 거쳐, 개인 회사 설립을 준비 중이다.
그의 오랜 꿈은 제작자. 그 길을 제대로 걷기 위해, 130억 원의 대출도 받았다. 차가원 회장을 겨냥한 루머도 거짓이다. 상장사로 큰 돈을 노린다는 악플도 사실무근. 향후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다.
'엑소' 백현이 여러 억측과 루머에 직접 입을 열었다. 8일 새벽, 개인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6가지 오해와 억측에 대해 해명했다.
우선, 새벽 라방을 켠 이유로 "너무 많은 오해가 있었다. 사실이 아님에도 기정사실화 돼 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는 글들이 올라왔다. 우리 팬들 마음이 다치는 게 속상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백현이 바로잡은 6가지 억측이다.
① 왜 SM과 분쟁을 시작하게 됐나.
백현은 "오랜 시간 동안 정산과 계약에 대해 궁금했었다. 그 와중에 이수만 선생님이 부재, 여러 상황이 닥쳐왔다. 정말 청천벽력 같았다"고 회상했다.
MC몽의 개입으로 인한 소송이 결코 아니었다는 것. 그는 "제가 직접 (정산과 계약을) 확인해보고 싶단 마음이 들었다"고 분쟁 계기를 강조했다.
현재는 SM과 갈등을 해소했고, 긍정적 관계다. "저도 회사를 이해했고, 회사도 저를 이해했다"며 "(SM과) 원만한 합의 그리고 (계약) 수정을 진행했다. 지금도 SM과 너무 좋은 관계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② '원 시그니처'는 어떤 회사인가. (백현이 현재 해당 회사 사내 이사로 등재돼 있다.)
백현은 제작자의 길을 꿈꿔왔다. 그는 "제 친구 캐스퍼와 함께 좋은 안무가와 댄서들을 양성하고 싶어 시작했다"며 "아직 구체화 전이다. 이름도 '원 시그니처'가 아닐 거다. 추후 공식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이어 "개인 회사 설립에 대해선 SM 역시 긍정적으로 동의했다. 제가 저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 한 것이 아니다"며 "그래서 SM과 원만한 합의, 협의, 수정사항이 있다는 기사가 나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③ 130억 원 대출을 왜 받았는가.
그는 "대출받은 돈으로 상장사를 만들어, 크게 한탕 하려고 한다는 글을 봤다"며 "법적으로 맞지 않는다. 대출금으로 상장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 않냐"고 지적했다.
130억 대출에 대해서는 "저와의 약속이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전 제 회사를 운영할 거다. 운영하며 소홀해지지 말고, 부담을 안고 살아가잔 의미로 받았다. 대출금도 제가 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④ 왜 차가원 회장 소유 집으로 갔는가. (차 회장은 백현의 현 거주지 소유주다.)
차가원 회장과는 가족 단위로 친하다고 말했다. 각자의 부모님들까지도 막역한 사이라는 것. "아주 오래 전부터 인연이 됐고, 현재까지 가족같은 사이로 막역하게 지내고 있다"며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⑤ 차가원 회장·MC몽은 어떤 역할을 했나?
백현은 오랫동안 제작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이는 이번 SM과의 분쟁을 통해 더욱 강하게 굳어졌다. "제작자가 너무 하고 싶었다. 그런데 제가 (실무를) 너무 모르더라"고 솔직히 말했다.
그 과정에서 절친한 두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것. "공부도 해보고, 직접 미팅에도 참여하는 등 부딪쳐보기도 했다"며 "차가원 회장님과 MC몽 대표님이 많이 조언해주신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⑥ 초심을 잃었나. 왜 앨범을 내지 않는가.
백현은 "앨범을 내지 않는 이유는, 초심을 잃어서가 아니다"고 진심을 전했다. "제 인생에 있어, 지금이 되게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이런 마음에 그냥 앨범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말 제대로 준비해서, 더 확실하게 하자는 마음에서 앨범이 좀 뒤로 밀리게 됐다"며 "군복무를 포함해 팬 분들을 기다리게만 해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엑소엘에게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여러분들이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것에 있어 늘 감사하며 살고 있다"며 "전 그 마음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더 되돌려주고 싶어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팩트체크 되지 않은 일들을 기정사실화하고, 그게 사실인 것처럼 배포하는 분들 이제 선처하지 못할 것 같다"며 "앞으로는 더 행복한 내용들로만, 웃게 해드리려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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