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문학상, 문학평론가·시인 유종호 '충북선'

[옥천=뉴시스] 시인 유종호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옥천군은 '제35회 정지용문학상' 수상자로 문학평론가 겸 시인 유종호(88)씨의 '충북선'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유씨가 지난해 펴낸 시집 '충북선'의 표시제로, 청소년기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삶 전체를 담담한 어조로 돌아본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충북선'을 "한글 시의 위대한 탄생", "생의 충실한 회고록", "향토적인 소재로써 정지용 시의 향취에 도달했다"는 등의 심사평을 남겼다.

유씨는 "정지용 시인은 소년 시절 나의 별이었다"며 "그의 시를 읽고 매혹된 후 75년 만에 그의 이름을 딴 문학상을 받게 되어 감회가 각별하다"고 전했다.

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지용회가 주관하는 정지용문학상은 시인 정지용(1902~1950)의 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내달 9일 옥천 구읍 지용제 주무대에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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