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2분기 실적 쇼크에 목표주가 줄하향…주가 8% 급락
증권가 컨센서스 큰 폭으로 하회
신규 브랜드 투자에 단기비용 부담
8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한섬은 전일 대비 8.24% 급락한 2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섬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섬의 2분기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컨센서스 240억원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줄어든 3457억원이었다.
한섬이 실적 쇼크를 기록하자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한섬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보다 한 단계 낮은 ‘단기 매수(Trading Buy)’로 변경했다. 하나증권은 3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대신증권은 3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낮췄고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각각 3만원, 3만5000원에서 2만7000원, 2만7000원으로 목표주가를 변경했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의류 소비가 둔화되며 부진한 매출액 실적을 기록했다”며 “신규 브랜드 론칭, 입점채널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더욱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작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들 신규 브랜드들의 실적 기여도 상승이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소비 회복이 어려운 가운데 동사도 기존 브랜드 매출 추세가 당장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해외 브랜드들의 매출 기여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하반기 실적 눈높이를 낮추는 작업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매출이 저조한 시기에 신규 브랜드 및 해외 사업 관련 투자가 집중되면서 단기 고정비 부담이 높아졌다”며 “신규 해외 브랜드의 매출 기여가 관건이며, 관련 성과가 확인될 때 주가는 다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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