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했기에 더 아쉬웠던 부상..류현진, ‘건강만 하다면’ 기대감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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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8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부상 복귀 후 첫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하지만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한지 두 경기만에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노히터급' 피칭을 펼쳤다는 것은 류현진이 그만큼 준비를 완벽히 잘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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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류현진이 불의의 부상으로 마운드를 떠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은 8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등판해 완벽투를 펼쳤다. 4회까지 볼넷 1개만을 허용하며 '노히터' 피칭을 이어갔다. 하지만 4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과정에서 우측 무릎에 강습타구를 맞는 부상을 당했고 5회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이날 피칭은 눈부셨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적지않은 불안요소를 남겼다. 5+이닝을 투구하며 안타를 9개나 허용했고 그 중 5개가 장타였다. 1년 이상의 공백에서 돌아온 복귀전이었기에 건강하게 5이닝을 소화했다는 것에 더 무게가 실렸지만 투구 내용에는 불안함이 많았다. 실투가 많았고 좀처럼 선두타자를 잡아내지 못했으며 강한 타구의 허용도 지나치게 많았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부상 복귀 후 첫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류현진은 자신감이 붙은 듯 전성기처럼 '쉽게 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1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3회까지 던진 공은 단 39개였다.
4회 피칭도 여전히 좋았다.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공을 심판이 볼로 선언한 아쉬운 볼판정 탓이었다. 이날 허용한 타구의 평균 속도는 시속 86.1마일. 빗맞은 타구를 양산하며 타자들을 요리하는 류현진 특유의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부상이 더욱 아쉬웠다. 4회까지 52구를 던지며 1볼넷 노히터 피칭을 펼친 류현진은 퀄리티스타트는 물론 그 이상의 결과를 얻어낼 수도 있었다. 부상 복귀 2경기만에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상승세를 탈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에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큰 부상은 피했다는 점. 토론토 구단은 류현진이 '무릎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단순 타박상이라면 남은 시즌에 영향을 주지 않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물론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를 달리는 볼티모어에 비해 타선의 힘이 많이 약한 팀이기는 하다. 하지만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한지 두 경기만에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노히터급' 피칭을 펼쳤다는 것은 류현진이 그만큼 준비를 완벽히 잘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관건은 몸상태다. 이날 호투로 기대감을 크게 키운 류현진이 과연 언제 다음 등판을 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류현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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