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잼버리 새만금 철수…전북도민 ‘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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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돌아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가 사실상 조기 폐막 결정되자 그동안 손님맞이 준비를 해온 전북도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를 통해 세계 속의 전북 웅비를 기대했던 도민들은 대회 초반 온열환자 속출과 대회 운영 미숙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묵묵히 자원봉사활동 등에 나섰지만 결국 새만금 철수 결정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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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반환점을 돌아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가 사실상 조기 폐막 결정되자 그동안 손님맞이 준비를 해온 전북도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를 통해 세계 속의 전북 웅비를 기대했던 도민들은 대회 초반 온열환자 속출과 대회 운영 미숙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도 묵묵히 자원봉사활동 등에 나섰지만 결국 새만금 철수 결정으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는 분위기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지난 7일 태풍 카눈 북상으로 새만금에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도권으로 긴급 대피키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8일부터 순차적으로 새만금 영지에 있는 156개국 3만6천여명의 참가자들을 전세버스 1천여대를 동원, 수도권으로 철수키로 했다.
수도권으로 옮긴 대원들은 관광과 K-팝 등의 나머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북도민들은 대회 초반 폭염 등으로 문제점이 드러나자 대회 성공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서 힘을 보탰다.
또, 전북도를 비롯한 14개 시군 공무원들은 지난 주말 휴일도 반납한 채 야영지 환경개선에 나서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었다.
대회조직위원회도 태풍에 대비, 심각단계인 경우 근거리 대피지역인 4개 시군 실내구호 204곳과 원거리 대피지역인 4개 시군 실내구호소 138곳에 대원들을 대피시킨다는 매뉴얼을 만들어 놨다.
그러나 정부의 갑작스러운 새만금 철수 계획 발표에 대회조직위의 사전 매뉴얼은 무용지물이 된 셈이다.
갑작스러운 새만금 철수 계획에 전북지역 14개 시군도 허탈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각 시군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참가자 맞이에 심혈을 기울여왔지만 중도 철수로 그저 먼 산만 쳐다보는 격이 됐다.
전북도의회는 이와 관련해 입장문을 통해 “태풍으로 인해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을 수도권으로 철수키로 결정한데 대해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어 “전북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전북에 남아야 한다. 도내 대학과 기관에 활용 가능한 시설이 있고, 다양한 체험 및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며 가능한 인원을 전북에 분산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새만금에서 철수해 수도권으로 옮겨간다는 뉴스를 보고 심한 허탈감과 함께 망연자실해진다”며 “영외체험활동을 위해 고창의 선운사와 모양성을 찾은 스카우트들은 너무나 즐겁게 프로그램을 수행해 정말 보람을 느끼며 손님맞이를 했는데 갑자기 그만둔다니 순간 화도 난다”고 적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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