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녹아 주택 와르르' 미 알래스카 주민 대피

2023. 8. 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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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알래스카에선 빙하가 녹으면서 호수 수위가 상승해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주택이 파괴되고,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유럽 슬로베니아에서도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한 달치 비가 하루 만에 내렸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숫가의 주택 한 채가 넘실거리는 강물에 무너집니다.

현지시간 5일, 미국 알래스카 빙하호의 빙하가 녹은 탓에 빙하 속 물이 호수 수위를 급격히 올린 것입니다.

멘던홀 호수의 수위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한때 5m에 육박하면서, 지역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일부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유럽 슬로베니아 북부에도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지역 한 달치 비가 하루 만에 내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최소 2명이 숨졌고 가옥과 철도가 파괴됐으며, 1만 6천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후도피스크 / 슬로베니아 이재민 - "아시다시피, 자연은 모든 것과 맞서 싸웁니다. 물은 힘이 있고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슬로베니아 당국은 구조 작업을 이어가며, 홍수에 따른 적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알래스카빙하 #슬로베니아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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