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이변에 중국 곡창지대 잇단 타격…시진핑 1호 지시 '차질'
【 앵커멘트 】 14억 인구의 중국은 해마다 농업을 최우선 사업으로 꼽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폭염에 폭우까지 기상이변에 시달리면서 농작물 생산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방대한 면적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습니다.
5호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지난 2일부터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에 최대 500mm의 폭우가 쏟아진 결과입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보도 - "4일 오후 5시 기준 고품질 쌀로 유명한 우창시의 농경지 피해 면적은 2500헥타르의 논을 포함해 2730헥타르를 넘어섰습니다."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등 동북 3성에 네이멍구 동부까지 중국 동북지역은 중국 전체 식량 생산의 25%를 담당하는 곡창지대입니다.
그런데 이번 폭우로 이 지역의 농작물 수확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중국의 한해 최대 역점 사업을 뜻하는 1호 문건은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20년째 '농촌 진흥'입니다.
14억 인구를 이끌려면 식량 안보가 필수이기 때문으로, 시진핑 주석도 틈만 나면 현지 시찰과 지시를 내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랴오닝성 농부 - "살충제, 방역제, 제초제 모두 드론으로 살포합니다. 비용은 예전과 비슷하지만, 효과가 예전보다 좋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5월엔 최대 밀 생산지 허난성에 장마가, 6월엔 허난과 허베이성에 폭염이 덮치며 상반기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내부적으로 기대하던 식량 7억 톤 생산은커녕 대외 목표치인 6억 5천만 톤 생산도 버겁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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