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전 무피안타 류현진, 강습 타구에 무릎 맞고 교체

4회말 2사 뒤 타구 맞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회말 2사 뒤 강습 타구에 오른 무릎을 맞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클리블랜드/유에스에이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4회말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1사 후 안드레스 기메네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호세 라미레스를 외야 뜬공 처리했다. 2사 1루. 오스카 곤살레스가 친 공이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른 무릎을 강타했다. 류현진은 그래도 1루 쪽으로 튄 공을 침착하게 잡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던졌고 타자를 아웃 처리했다. 그리고, 오른 무릎을 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왼 팔꿈치 수술 후 복귀 두 번째 등판에서 피안타 없이 잘 던지고 있던 터라 많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회말 투구 중 강습 타구를 맞고 5회말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교체되기 전까지 류현진은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14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과 비교해 구속도 올랐고, 체인지업 제구도 안정된 모습이어서 시즌 첫 승도 기대했지만 무산됐다.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보여 다음 등판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체되기 전 투구수는 52개(스트라이크 34개)였다. 2회말 2사에서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박찬호에 이어 메이저리그 통산 900탈삼진 고지도 밟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