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은퇴작, 韓서도 본다...“올해 국내 개봉 확정”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포스터. 메가박스 제공

 
애니메이션계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으로 알려진 영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올해 국내 개봉 예정이다.

메가박스가 이 영화의 한국 배급을 맡았다. 올해 국내 개봉을 목표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바람이 분다’ 이후 약 10년만에 내놓은 연출작이다.

일본에서 지난 7월 14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17일 만에 누적 관객 305만명을 돌파해 티켓 매출 46억 9300만엔을 기록했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 전부터 독특한 홍보 방식으로 이목을 끌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개봉 준비 과정에서 사전 홍보 및 마케팅 작업을 일체 하지 않았다. 포스터 한 장을 제외하고는 영화 줄거리, 성우, 출연진, 캐릭터 등의 사전 정보를 개봉 전까지 비밀에 부쳤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애니메이션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국내 시장에 소개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국내 팬층이 두터운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개봉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