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언주 “잼버리 사태, 전 정부 탓? 왜 이제까지 가만히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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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이언주도 품어야"..칭찬 잘 안하는 분이 극찬- 국민의힘 공천 살생부? "이준석계 있지만 나는 없었다"- 의원 배지 목표 있는 것 아니지만 좋은 당 만들고 싶어- 산업화 정당 vs 민주화 정당, 이제 패러다임 벗어날 때-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 공천 신청 자체도 자신 없어- 잼버리, 전 정부 책임? 그럼 왜 이제까지 가만히 있었나- 이재명 10월 사퇴설? 한다면 멋지게...이미 빛이 바랬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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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이언주도 품어야”..칭찬 잘 안하는 분이 극찬
- 국민의힘 공천 살생부? “이준석계 있지만 나는 없었다”
- 의원 배지 목표 있는 것 아니지만 좋은 당 만들고 싶어
- 산업화 정당 vs 민주화 정당, 이제 패러다임 벗어날 때
-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 공천 신청 자체도 자신 없어
- 잼버리, 전 정부 책임? 그럼 왜 이제까지 가만히 있었나
- 이재명 10월 사퇴설? 한다면 멋지게...이미 빛이 바랬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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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8일 (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이언주 전 의원 (국민의힘)
▷ 최경영 : 답답한 정치 이슈를 팍팍 때려보는 시간입니다. <정치 펀치>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언주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지금 홍준표 대구시장이 "똑똑하고 맑은 사람이다. 이언주 전 의원을 당에서 키워줬으면 한다." 본인의 소통 채널을 통해서 똑똑하고 맑은 사람이라고 칭찬을 들은 기분은 어떠세요? 좋을 것 같은데. 똑똑하고 맑은 거면 좋은 거지, 뭐.
▶ 이언주 : 굉장히 좋은 표현이죠. 극찬이죠. 사실 홍준표 시장이 다른 사람 칭찬 잘 안 하시는 분이잖아요.
▷ 최경영 : 그러니까. 주로 디스만 하잖아요.
▶ 이언주 : 그러니까요.
▷ 최경영 : 왜 갑자기 어떻게, 언제 잘 보이셨던 적이 있습니까?
▶ 이언주 : 그거는 아니고 여기가 아마 이게 청년의 꿈이라고 커뮤니티, 청년들 커뮤니티인데 여기에서 아마 질문을 했나 봐요, 어떤 사람이. 아마 그 청년 중의 한 분이 이언주 의원께서 쓴소리 많이 하는데, 당에. 그런데 말하자면 살생부에 들어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러면 홍 시장 어떻게 생각하시냐, 이렇게 물어봤을 거예요. 거기에 대한 답이죠.
▷ 최경영 : 답이 똑똑하고 맑은 사람이니까 당에서 키워줬으면 한다. 그런데 그 살생부에 있었습니까? 혹시 지금 뭐 떠도는 게 있죠?
▶ 이언주 : 실제 저는 뭐 떠도는 거 봤는데 그게 떠도는 게 그 살생부면 거기에 저는 없었어요.
▷ 최경영 : 또 다른 살생부가 있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 이언주 : 그렇죠. 그런데 그거는 제가 본 적이 없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모든 살생부가 거짓일 수도 있고요.
▶ 이언주 : 사실 뭐 누가 만드는지 모르니까요. 이제 거기는 이준석계, 유승민계 이렇게 비주류는 그 부류, 그 부류를...
▷ 최경영 : 그쪽은 싹 안 된다? 당협위원장.
▶ 이언주 : 거의 대부분 뭐 그렇게 해 놨더라고요. 거기 일부는 또 빠졌을 수도 있을 텐데 그리고 제가 다 챙겨 보지는 않아서. 그다음에 비대위 의혹이나 그러니까 구설수에 올랐던 사람, 이런 사람도 한 10여 명 정도. 그런데 그 뒷부분은 상당히 일리가 있었어요.
▷ 최경영 : 당연히 그거야.
▶ 이언주 : 네. 그러니까 누가 보더라도 저런, 이제 사람들이 다들 모이면 이런 사람은 하면 안 된다, 이런 거 있었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그거는 뭐.
▶ 이언주 : 그런데 이제 앞부분은 이준석계나 유승민계에 대해서 그렇게 분류를 해 놔서 이게 좀 문제가 아니냐. 그런데 아마 거기에 저도 있다고 생각을 하신 것 같아요, 이분은. 저도 약간 뭐랄까요? 색이 좀.
▷ 최경영 : 생각? 가치관?
▶ 이언주 : 생각이나 이런 게 좀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그렇죠? 굳이 분류하자면 그렇게 큰 틀에서 뭐 개혁보수 이런 분들하고 비슷하게 보일 수 있죠, 중도보수 이런 분들하고.
▷ 최경영 : 그러면 개혁보수라고 만약에 이름을 붙인다면 지난번에.
▶ 이언주 : 그런 이름은 저는 사실은 뭐 꼭 맞는 것 같지는 않지만 하여튼.
▷ 최경영 : 좋아하지는 않으세요? 지난번에 <이슈 오도독>에서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나와서 유승민, 이준석, 이언주를 같이 묶었어요. 같이 묶으면서 국회의원 배지 목표가 있는데, 이들 다는. 지역구 출마해서 당선될 가능성보다는.
▶ 이언주 : 디스를 하셨네.
▷ 최경영 : 현실적으로 정당을 만들어라. 정당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호소해라. 그러면 상당한 의석수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다. 신당 창당을 세 사람이 주도적으로 해 봐라. 뭐 이런 이야기인 것 같던데요.
▶ 이언주 : 저도 그 기사는 봤어요. 일단 그런데 뭐 국회의원 배지 목표가 꼭 있는 건 아니고요. 그러니까 뭐 할 수 있으면 하겠다, 이런 건데 이거를 목표로 너무 무리해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저는 그런 생각은 있죠. 좀 좋은 당을 만들고 싶다.
▷ 최경영 : 좋은 당을 만들고 싶다?
▶ 이언주 : 네. 너무 제가 기성 정당에 실망을 계속 해 오고 또 그것을 개혁하기 위해서 내부 투쟁도 사실 민주당에서도 하고 여기에 와서도 하고 하는데 이게 잘 안 되는구나. 기득권이 너무 강고하고 세대 교체도 어렵고. 그러니까 한쪽은 산업화 정당이잖아요. 그래서 산업화 시대의 그 패러다임을 못 벗어나요. 그러니까 이거를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더 이상 안 되는 것 아니냐. 민주당도 민주화 시대의 패러다임을 못 벗어나요.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도 그 패러다임 안에서 움직여야 기회가 생기는 거예요.
▷ 최경영 : 그러네.
▶ 이언주 : 새로운 이야기를 하거나.
▷ 최경영 : 과거를 보고 지금 운전을 하는 거네요, 뒤를 보고.
▶ 이언주 : 네. 새로운 이야기를 하거나 새로운 패러다임의 행동들을 하면 이방인이 되죠, 아웃사이더들이 되고. 그런데 저는 그거를 아웃사이더라고 보지 않고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마찬가지이지만 물론 뭐 그분이 다 잘했다, 이런 이야기는 아닌데요. 간혹 저는 그런 젊은 사람들의 어떤 튀는 행동을 보면서 이것은 패러다임이 다른 행동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인정하지 않죠. 존중하지 않죠. 심각하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벌써 우리나라가 민주화로부터 지금 35년인가요? 굉장히 많이 지났죠.
▷ 최경영 : 대통령 직선제 이후에, 87년부터 생각을 한다면.
▶ 이언주 : 그렇죠. 35년 지났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그러면 지금 이 시대의 패러다임 이거에 맞춰서 이야기하는 세력들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 최경영 : 유승민, 이준석은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세력입니까?
▶ 이언주 : 저는 유승민 대표는 약간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 최경영 : 약간은 다르다?
▶ 이언주 : 네. 세대 면에서, 이제 패러다임 면에서는 그나마 과거 보수, 그러니까 산업화 보수보다는 그러니까 어떤 느낌이냐 하면 그분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약간 민주화 보수 같은 느낌? 민주화 시대의 보수 같은 느낌? 뭐 그래도 지금 국민의힘보다는 나았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지금 이 시대의 어떤 뭐 그거는 저는 보수, 진보 이런 용어도 그렇게 적절치 않은 것 같고.
▷ 최경영 : 적절치 않다?
▶ 이언주 : 네. 그런데 유승민 대표는 보수에 굉장히 집착하시잖아요. 이런 면들. 내용을 보면 이렇게 뭐 어떤 지지하거나 추진, 그러니까 지향하는 바는 비슷한데 용어 선택이나 이런 것들을 조금 보면 이분 그래도 세대 차이 좀 느껴지죠.
▷ 최경영 : 지금 현재의 국민의힘의 그 페이스, 지나가는 행적들로 보면, 당대표 김기현 대표까지 포함해서 쭉 그 상황을 보면 국민의힘과 함께하실 수 있는 겁니까? 아니면 신당 창당이나 뭔가를 해야 하는 지금 분위기라고 보십니까?
▶ 이언주 : 지금 국민의힘으로 보면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상태에서 저는 출마는 못 할 것 같아요, 국민의힘으로. 바뀌지 않으면. 그러니까 공천 신청을 하는 것 자체가.
▷ 최경영 : 신청 자체도?
▶ 이언주 : 자신이 없죠.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냐 하면 공천을 신청을 하고 그 당을, 말하자면 그 당을 대변해서 내가 국회에 들어가서 이런 활동을 할 텐데 뽑아 주세요. 이렇게 해야 하는 거잖아요. 선거 운동이라는 게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저는 동의하지 않거든요. 아니, 동의 안 하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지금도.
▷ 최경영 : 어떤 것들에 동의하지 않으세요?
▶ 이언주 : 일단 너무 권위적이고 문화도 그렇고 그다음에 국가의 역할, 국가의 책임에 대한 개념도 저하고 좀 생각이 다른 것 같고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라든가, 그렇죠?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또 외교도 너무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이렇게 일본이나 이런 쪽으로. 저는 약간 주체적 자율성 약간 이런 쪽을 지향, 그러니까 물론 한미동맹을 중시하되 주체성은 되게 중시하고 자주국방을 중시하는 쪽으로 생각, 사실 저는 그게 보수의 생각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런 정도는 작은 차이는 사실 다 똑같을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너무 차이가 많이 나요, 제 생각하고. 경제는 뭐 저는 그래도 비슷한 생각이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경제는 저는 우리나라가 자본주의가 많이 성숙했다, 이미. 그래서 지금 너무 진보적인 경제 정책들은 대한민국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 대중들한테.
▷ 최경영 : 그냥 놔둬야 된다, 지금 현재는.
▶ 이언주 : 그러니까 아니, 뭐 놔둔다기보다는 이런 거 있잖아요. 국민들이 상당히 개인의 욕망에 되게 밝으시거든요. 주식, 부동산. 뭐 나도 부자가 되고 싶어.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좋은 학교 보내고 싶어. 이런 굉장히 자연스러운 욕망 이것을 너무 죄악시하거나 터부시할 필요가 없는 거죠. 누를 필요가.
▷ 최경영 : 억누를 필요가 없다.
▶ 이언주 : 저는 오히려.
▷ 최경영 : 그런 점에서는 민주당과 다르다?
▶ 이언주 : 그렇죠. 그거 때문에 민주당에 있을 때도 좀 많이 논쟁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지금 시대의 어떤 가치 그런 거는 환경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진보적인 아젠다 좋은데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에 대해서는 저는 그것이 건강하다면 오히려 국가가 도와줘야죠.
▷ 최경영 : 그게 원래 애덤 스미스의 말이죠.
▶ 이언주 : 그렇죠. 국가가 도와줘야죠. 그러니까 물론 그게 다 그렇게 뜻대로 될 수는 없지만 국민들의 기본적 욕망. 그래서 내 집 마련하고 싶은데 국민들 내 집 마련 잘할 수 있게 도와주고 또 공공주택 정책을 충분히 해 주고 그게 공공의 역할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주식도 마찬가지이고요. 정보가 충분히 국민들한테 공유될 수 있도록 하고. 그러니까 그런 면에서 그래서 어쨌든 저는 그런 부분들 이런 것들은 국민의힘하고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국가의 역할이라든가 그다음에 약자에 대한 부분. 저는 뭐 그렇다고 해서 막 이렇게 너무 지나치게 막 이렇게 약자라고 너무 우대하거나 또 역차별까지 가는 것까지 제가 주장하는 건 아니지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 이언주 : 그런데 어쨌든 이렇게 되면 너무 깊은 이야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 최경영 : 너무 가치적인 이야기로 지금 빠지고 있어서.
▶ 이언주 : 그래서 어쨌든 제가 봤을 때는 지금의 국민의힘, 지금 잼버리 이런 거 가지고 이야기하는 이런 것도 자신들의 어떤 책임을 너무 방기한다든지. 저는 제일 중요한 게 헌법 정신이라고 생각해요.
▷ 최경영 : 잼버리와 헌법 정신?
▶ 이언주 : 네. 국가의 역할 또는 헌법 정신. 그러니까 양평고속도로 문제도 있었잖아요. 그런 것들도 헌법상의 어떤 권력의 사유화 문제하고 맞닿아 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은 그거를 주장하셨죠. 그런데 안 지키고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뭐냐 하면 권력을 너무 추종한다든지 국회의원들이 대통령이 뭐라고 한다고 해서 거기에 추종하는 마치 굉장히 전근대적인 모습들. 사실 이것은 보수도 아니고요. 과거 산업화 시대라고 해도 이거는 정말 케케묵은 권위주의적 모습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들은 동의하기가 어렵죠. 사실 다른 사람도 마음속으로는 동의하기 어려울 거예요. 그런데 저하고의 차이점은 저는 동의하기 어려운데 내가 어떻게 그것을 거짓말을 하느냐, 국민들한테.
▷ 최경영 : 그런데 그렇게 그분들은 거짓말을 한다고 하면 그분들은.
▶ 이언주 : 동의를 만약에 한다 그러면 이상한 거고.
▷ 최경영 : 동의를 한다면 이상한 거고.
▶ 이언주 : 동의를 안 하는데 나가서 나는 대통령...
▷ 최경영 : 안 하는데 거짓말하는 거면 공천 때문에 그런 겁니까?
▶ 이언주 : 그런 거겠죠.
▷ 최경영 : 공천 때문에?
▶ 이언주 : 네. 일단 되고 보자, 뭐 이런 거. 그런데 저는 그럴 자신이 없다. 그리고 그거를 나가서 그렇게 해서 된다 치면 그다음에 다시 또 그러면 종속적 관계가 될 텐데 저는 국회의원을 바라보는 제가 생각하는 국회의원의 상 자체가 다른 거죠. 국회는 헌법 기관이고 자기의 어떤 소신과 줏대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국민을 바라보면서. 아무리 정당도 중요하지만 정당도 헌법 정신과 국민의 민심을 반영하기 위해서 있는 거죠.
▷ 최경영 : 그렇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여하튼 잼버리는 누구 책임입니까, 이렇게 된 건?
▶ 이언주 : 잼버리요?
▷ 최경영 : 네.
▶ 이언주 : 지금 어쨌든 지금 권력의 책임이죠.
▷ 최경영 : 지금 권력의 책임이다.
▶ 이언주 : 지금 주최 측의 책임이죠. 그다음에 주최 측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보니까. 그렇죠?
▷ 최경영 : 그렇죠.
▶ 이언주 : 일단은 지금 정부, 그다음에 2차적으로는 전북, 전라북도. 이렇게죠.
▷ 최경영 : 그런데 그것과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 탓이라고 이야기가 여권과 대통령실에서 같이 나온다는 말이죠. 이런 행태는 어떻게 보세요? 비슷한 일들이 지금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 이언주 : 아니, 저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일단 자신들이 지금 권력을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전 정부 탓을 하면 어쩌자는 거예요? 그러면 자신들이 지금 권력이 없으면 그렇게 말할 수 있는데 그거는 아니죠. 지금 주최 측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난 정부를 탓하려면요. 그러면 이때까지 왜 가만히 있었어요? 그게 자연스러우려면 이때까지,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작년에 정권을 딱 이양받고 우리가 이렇게 잼버리 준비를 해 봤더니 이거는 너무 심하더라, 지난 정부에서.
▷ 최경영 :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 이언주 : 네. 이거 다 뒤집어엎어서 싹 다 갈아엎고 새로 해야겠다, 우리가. 그런데 이거 우리가 짚을 거 짚어야겠다, 지난 정부의 문제를. 그러면서 작년에 그 이야기를 했으면 그거는 설득력이 있죠.
▷ 최경영 : 그러네요.
▶ 이언주 : 그런데 사고치고 나서 지금 와서 책임을 미루는 거로 보이죠, 이것은. 저는 정권이 교체가 됐을 때 국민들이 오히려 말이죠. 작년에 인수위 시절이라든가 이럴 때 그런 것들을 이야기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최경영 : 만약에 지적을 하려면?
▶ 이언주 : 네.
▷ 최경영 : 민주당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그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재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증언에 따라서 사법 리스크가 줄어들 수도 있고 다시 불거질 수도 있는데 민주당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돈 봉투 의혹까지 같이 묶여 있기 때문에 이재명 체포동의안, 구속영장 이것도 추석 전으로 줄줄이 사탕으로 이렇게 쭉 올 거 아니에요?
▶ 이언주 : 그렇겠죠. 그런데 뭐 이번에는 어쨌든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에 체포동의안 뒤에 숨지 않겠다. 이렇게 분명히 말씀을 하셔서 저는 뭐 이번에 그렇게 크게 논란이 될 만한 행동이 있을까 싶고요. 그래서 그냥 그 영장심사를 받으시겠죠.
▷ 최경영 : 그러면 두 가지 가능성. 하나는 구속되거나 하나는 기각이 되거나. 그런데 기각이 되면 민주당에는 엄청난 호재이겠지만 구속이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민주당은?
▶ 이언주 : 그 내용에 따라서 좀 다르겠죠. 저도 뭐 내용을 잘 모르니까, 어떤 내용인지. 그게 만약에 뭐 그럴듯한 내용이다. 그러면 민주당도 이제 컨티전시 플랜, 비상 계획으로 가야 될 거고요. 그게 아니라 얼토당토않다. 이거는 제가 남의 당 이야기를 하기는 그렇습니다만 그러면 민주당 내부에서 고민이 많겠죠. 투쟁할 거냐, 지금 총선 얼마 안 남기고. 아니면 친정 체제로 갈 거냐.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으로 갈 거냐. 여기에서 이제 그들의 어떤 정치적 결단의 문제겠죠.
▷ 최경영 : 그러면 사법부의 판단을 받고 정치적 결단을 강요당하는 게 나은지 아니면 사법부 판단 전에 정치적 결단을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이 하는 게 나은지.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그것도 결국 그들의 결단 아닙니까?
▷ 최경영 : 그것도 그들의 결단이다?
▶ 이언주 : 그렇죠. 아니, 그러니까 리스크가 얼마나 되는지 판단하셔야죠. 그거는 본인이 가장 잘 알겠죠.
▷ 최경영 : 이재명 대표가?
▶ 이언주 : 거기 또 변호사들 이야기도 있고 하니까 그냥 뭐 국민들한테 하는 그런 이야기 말고 내부적으로 전략 파트에서 판단하겠죠.
▷ 최경영 : 그것과 연관돼서 뭐 10월 사퇴설 이런 것들이 나오는 걸까요?
▶ 이언주 :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한데요.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뭔가 사퇴설이라든가 이런 걸 한다고 하면 그거는 조금 더 멋있게 해야겠죠.
▷ 최경영 : 그렇지, 본인들이 만약에 정말 하게 한다면.
▶ 이언주 : 조금 더 이렇게 단호하고 결단력 있게, 그렇죠? 사실은 사퇴설 나와 버리면서 좀 약간 빛이 바랬고요. 또 그 내용도 그다지 저희가 봤을 때는 새로워 보이지 않고. 이번에 사실은 혁신위는 그다지 성과가 좋지 못했죠.
▷ 최경영 : 그렇죠.
▶ 이언주 : 왜냐하면 저는 아쉬운 게 정말 정당 제도라든가 아까 제가 정당, 새로운 정당 이야기했지만 정말 이렇게 우리가 국민들이 다 이거는 정말 문제라는 거 많거든요, 정당 제도라든가 정치 제도에서. 이런 걸 파격적으로 논쟁거리를 던지면서 그런 걸 가지고 막 싸움이 붙었어야 되는데 사실 대의원제 폐지 이거 말고도 일반 대중이 관심 있는 건 많잖아요. 뭐 지방 의원들 정당 공천제 폐지부터 시작해서 후원금 문제, 그다음에 선거 제도, 공천 제도 문제 뭐 여러 가지 많은데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좀 던져서 막 논쟁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것은 사실은 대의원제 폐지 말고는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뭐 이것저것 있기는 했는데 너무 막 지엽적인 느낌. 그러다 보니까 좀 구설수 가지고 자꾸 문제가 되는. 그래서 사실은 그렇게 성과가 좋지는 않았죠.
▷ 최경영 : 지난번에 국민의힘, 마지막 질문입니다만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민주당이 파국을 맞게 된다면, 이재명 대표가 파국을 맞게 된다면 그게 국민의힘에 안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비대위나 뭐 이런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오히려 총선에 그리고 국민의힘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 이언주 : 그런데 그런 거는 사실 우리가 뭐 다 예측할 수는 없는데요. 우리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완전히 망하는 게 적당히 망하는 것보다 낫다. 이런 이야기를 서로 많이 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사실 국민의힘도 그렇죠. 그러니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게 나을 때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망할 거면 확 망해서 정말 혁신을 갖다가 밑바닥에서부터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렇겠죠.
▶ 이언주 : 그렇죠?
▷ 최경영 : 네. 국민의힘은 그런데 그런 계기가 있습니까? 대통령의 그립감이 저렇게 강한데.
▶ 이언주 :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문제는 대통령의 어떤 거취 이런 게 문제 되기는 어렵잖아요, 현재로서는.
▷ 최경영 : 그러니까요.
▶ 이언주 : 그러면 지금 문제의 가장 본질은 대통령하고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거 아닙니까? 모든 게 지금 대통령이 너무 심하게 관여를 하다 보니까 생기는 거고 대통령의 성정 때문에 생기는 게 많은 거잖아요, 대통령의 철학이든 뭐든 간에.
▷ 최경영 : 그렇죠.
▶ 이언주 : 이거를 그러면 선을 그을 수 있느냐. 쉽지 않겠죠, 선거 전에. 선거 후에는 저는 가능할 거라고 보고요. 왜냐하면 선거가 끝나고 나면 무슨 고리 하나가 떨어지는 느낌이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이제. 그래서 그전에는 쉽지 않다. 그래서 저는 아마 신당 이야기들도 나오고 이런 상태에서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으로서 정치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독자적으로 자신의 어떤 정말 노선...
▷ 최경영 : 보수 이념을.
▶ 이언주 : 뭐 보수든 아니든 간에 어쨌든 자신의 어떤 정치의 길을 어렵더라도 그냥 이번에 정말 그냥 어떤 자기의 길을 가겠다, 이렇게 할 건지. 이게 어려운 고민의 지점이죠.
▷ 최경영 : 선택의 순간들이 모두 다, 두 당에게 다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
▶ 이언주 : 저는 뭐 그런 위기가 항상 기회이고요. 저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차라리 항상 춘추전국시대 같은 것이 한 번 왔을 때 그다음에 강력한 또 다른 질서가 형성되는 것이다. 새로운 질서는 그전의 전환기를 잘 극복했을 때 좋은 질서로 오는 거거든요. 저는 지금이 전환기적 위기라고 보고요. 이런 전환기적 위기에서는 이 위기를 너무 힘들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저는 이거를 그러면 다음에 우리가 어떻게 할 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보면 좋은 질서로 전환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노력해야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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