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이닝 노히트 호투 펼쳤지만 타구 맞고 교체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강판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이닝 무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 오스카 곤살레스의 강습 타구를 무릎에 맞고 큰 고통을 호소했고, 4회말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최근 빅리그에 복귀한 류현진은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복귀전을 가졌지만 5이닝 4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0(9이닝 4자책)이 됐다.

이날 류현진은 1회말 세 타자를 땅볼 2개와 직선타로 잡아내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2회말에는 뜬공 2개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가브리엘 아리아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3회말 선두타자 브라얀 로치오를 스탠딩 삼진 처리했고, 이후에도 두 타자를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4회말 1사 이후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호세 라미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곤살레스의 강습 타구를 무릎에 맞고도 아웃카운트를 잡아냈지만, 이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토론토는 5회말을 앞두고 류현진을 교체하고 제이 잭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편 토론토와 클리블랜드는 6회 현재 0-0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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