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스트립채권형 TIGER ETF 2종 순자산 합계 2천억 돌파

오경선 2023. 8. 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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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트립채권형 '타이거(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 2종의 순자산 합계가 2천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1천543억원으로 집계됐다.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도 5월말 상장 이래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최근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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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물 듀레이션 대폭 확대한 ETF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트립채권형 '타이거(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 2종의 순자산 합계가 2천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스트립채권형 '타이거(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 2종의 순자산 합계가 2천억원을 돌파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1천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상장 당시 설정액(150억원)에 비해 6개월만에 10배가량 늘었다.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도 5월말 상장 이래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최근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

두 상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최초 스트립 전략을 활용한 초장기채 투자 ETF다. 스트립이란 원금과 이자가 붙어있는 채권을 분리하고, 만기가 긴 원금에만 투자해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을 늘리는 전략이다. 기존 30년물 채권 투자 ETF의 경우 듀레이션이 17~18년 수준인 반면, 스트립 채권 30년물의 듀레이션은 27~29년 수준으로 50% 가량 더 길다.

길어진 듀레이션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스트립 채권형 ETF는 최근 해외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 ETF는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세와 신용등급 강등 이슈 등으로 미국 30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장기채권이 현재 저평가 영역에 있고 장기금리가 결국 우하향한다는 전망에 따라 미국 장기채권 투자 ETF 중 가장 듀레이션이 긴 해당 ETF에 자금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김대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매니저는 "스트립채권형 ETF는 국내 ETF 시장에서 레버리지를 제외한 상품 중 듀레이션이 가장 길면서도, 레버리지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이 장기 성과에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아 장기 투자에도 적합하다"며 "미국채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가진 투자자라면 스트립채권형 TIGER ETF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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