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주주에 친필서한 "승계프로그램으로 탁월한 후보 선임"

이남의 기자 2023. 8. 8. 09: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며 주요 주주들에 "탁월한 후보를 선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보냈다.

이어 "9년 전 그룹 회장에 취임할 당시 KB금융그룹은 벅찬 도전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혼돈의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었다"며 "그룹 구성원의 공통된 비전과 의지, 더 나은 그룹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이를 극복했고, 무엇보다 주주님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신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근원적 힘"이라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KB금융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며 주요 주주들에 "탁월한 후보를 선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보냈다. 갑작스러운 용퇴 선언에 주주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6일 주요 주주들에 친필 서한을 이메일 형태로 전달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은 매우 훌륭한 CEO(최고경영자) 승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뛰어난 자질과 능력을 갖춘 후보군을 지속 관리해 왔다"며 "이사회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탁월한 후보를 선임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같은 날 오후 3시30분 "더 이상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언론과 대중에 처음 알렸다. 국민연금·블랙록·피델리티 등 KB금융지주 주요 주주를 상대로 직접 용퇴의 배경을 설명하고 경영 공백 우려를 불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KB금융과 본인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결정에 대해 주주님께 직접 설명하는 것이 마땅하기에 이 서한을 드린다"며 퇴진 의사를 밝혔다.

이어 "9년 전 그룹 회장에 취임할 당시 KB금융그룹은 벅찬 도전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혼돈의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었다"며 "그룹 구성원의 공통된 비전과 의지, 더 나은 그룹으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이를 극복했고, 무엇보다 주주님들의 끊임없는 성원과 신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근원적 힘"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그룹을 이끌 것이다. 후임자가 새 역할에 잘 적응하고 그룹이 순항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으로 서한을 마무리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이날 차세대 리더를 발표한다. 후계 프로그램으로 양성한 이들은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과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 각자 대표)등으로 윤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