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헴프 생산기반 조성·산업화 '박차'

김장욱 2023. 8. 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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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안동시가 헴프 생상기반 조성을 통해 산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2023년도 국비 공모사업인 '특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이하 센터)과 '산업·식품용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하 클러스터)에 안동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센터와 클러스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규제 하에 헴프 생산 기반 확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공통적인 목적을 갖고 있어 연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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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헴프 공모 2개 사업 선정, 국비 55억 확보
고부가가치 창출 및 고소득 대체작목 육성 기대
안동 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안동시가 헴프 생상기반 조성을 통해 산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8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2023년도 국비 공모사업인 '특용작물산업화지원센터 건립'(이하 센터)과 '산업·식품용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하 클러스터)에 안동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류심사, 현장평가, 발표심사를 거쳐 사업계획의 적정성, 부지확보 및 입지조건, 사업운영 주체, 지자체 정책 연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안동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 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헴프는 수입산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2~3배 이상 높아 단순 가공보다는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의 사업으로 발전하면 충분히 시장경쟁력이 있다"면서 "헴프의 우수성과 잠재가치를 최대한 발굴하고 농가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센터와 클러스터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규제 하에 헴프 생산 기반 확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공통적인 목적을 갖고 있어 연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는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원, 지방비 30억원), 클러스터는 2024년까지 2년에 걸쳐 사업비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을 각각 투입해 안동 풍산읍에 소재한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내 2개 사업 부지를 연접해 각각 3000㎡ 규모로 조성한다.

센터는 헴프 연구분석, 제품 개발 연구시설과 제품 생산을 위한 장비를, 클러스터는 종실·섬유용 헴프 재배장비, 가공시설 등을 구축한다.

클러스터에서 헴프 원물을 수매해 세척·건조, 절단·분쇄 및 탈각 등 기초 공정을 거친 후 센터에서 용도별로 추출·농축, 분말화 등의 공정을 거쳐 섬유·화장품·건축·식품 소재로 제품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설 구축 후 운영 전담기관을 지정해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2022년 말 기준 180농가에서 87㏊를 재배하는 헴프 주산지로 전국 재배면적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사업을 통해 헴프 재배의 집단화·기계화를 통한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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