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충격적 공포영화 ‘엑소시스트’ 감독 별세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프리드킨 감독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벨에어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 이상과 폐렴이라고 그의 아내이자 할리우드파라마운트 픽처스 전 대표인 셰리 랜싱이 밝혔다.
이어 1973년 12월 영화 ‘엑소시스트’를 발표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악령에 씌인 12살 소녀와 그를 구하려는 가톨릭 신부들의 퇴마를 다뤘다.
NYT에 따르면 ‘엑소시스트’는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입장권 판매수익을 올리며 이전까지 하급 장르 취급을 받던 공포영화를 할리우드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
‘엑소시스트’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의 공포영화로 꼽히는 이유다. 공포영화로서는 최초로 오스카상 작품상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엑소시스트’의 성공은 공상과학(SF) 등 다른 장르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본다. 영화평론가 피터 비스킨드는 “스타워즈나 레이더스 시리즈를 비롯해 코믹스를 기반으로 하는 영화가 제작될 수 있었던 것은 이전에 엑소시스트가 거둔 성공 때문”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감독이었던 프리드킨은 이후 ‘소서러’(1977), ‘광란자’(1980), ‘세기의 거래’(1983), ‘제이드’(1995) 등 다양한 영화를 선보였으나 상업적 성공을 재현하진 못했다. 2013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사망 직전 완성한 ‘케인호의 반란’은 오는 30일 개막하는 80회 베니스영화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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