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조선일보 '문, 청 출신 의원과 만찬 소집' 보도에 "가짜뉴스…기사 내리고 사과해야"

"근거가 있으면 과장보도인데 순 가짜뉴스"

[양산=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평산책방'에서 현판식을 하고 있다.2023.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조재완 기자 =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다는 조선일보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면서 "당장 기사를 내리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가 문 전 대통령이 오는 25일 경남 양산 사저에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을 소집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언론이라는 탈을 쓴 가짜뉴스 찌라시"라며 "어지간히 좀 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니까 자꾸 '찌라시'니 '기레기'니 흉잡히는 것"이라며 "무슨 근거가 될만한 사안이 있으면 그나마 과장보도 쯤으로 치부하면 그만인데 이건 순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기자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고 "구체적인 결정 없다고 문자로 밝혔는데도 엉뚱한 상상력 발휘해서 전직 대통령 끌어들이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라며 "속이 너무나 빤히 들여다보이는 짓 제발 그만 좀 하자. 저런 사진 들고 나와서 누구처럼 '공산당 신문' 운운하면 괜찮겠나"라고 강조했다.

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청와대 출신 의원 중에 대통령을 자주 못 뵌 분이 게셔서 날을 맞춰서 내려가 보자고 한 게 전부"라며 "양산에서 (의원들을) 소집한다는 게 말이 되나. 또 양산에서 토론회를 한다는 것도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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