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수급자 667만명…월 3백만원이상 받는 부부 1000쌍

양세호 기자(yang.seiho@mk.co.kr) 2023. 8. 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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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가 667만명, 총 수급액은 34조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가 667만명을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지 30년이 넘어가면서 매월 300만원 이상 받아가는 부부 수급자도 1000쌍에 달했다.

7일 국민연금공단은 2022년 국민연금 통계연보를 공개하면서 국민연금 총 수급자 수는 667만4143명으로 전년보다 9.4%(57만4천93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국민연금 가입자는 2249만7819명으로 전년보다 0.67%(15만233명) 늘었다. 지난해 총 수급액은 34조200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8800억원(16.8%) 증가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가입유형별로 수급자 중 가장 많은 지역가입자는 전년보다 1.4%(20만4936명)늘어나 전체 가입자의 65.7%인 1478만576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가입자도 684만5744명으로 전년보다 0.3%(1만8735명) 증가했다.

1988년 시행된 국민연금제도의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부부 수급자도 작년 말에 62만5695쌍으로 60만쌍을 넘어섰다. 올 3월 기준 부부 수급자의 합산 평균 연금액은 월 98만6848원이었다.

부부 합산 연금액이 평균을 훌쩍 뛰어넘어 월 300만원 이상의 고액 연금을 받아 가는 경우가 늘었다. 올 3월 기준 남편과 아내가 각각 합쳐서 월 300만원 이상을 수령하는 부부 수급자는 982쌍에 달했다. 2017년 처음으로 3쌍이 나온 뒤 2018년 6쌍, 2019년 29쌍, 2020년 70쌍, 2021년 196쌍, 2022년 565쌍 등 최근 몇 년 새 급증했다.

부부 합산 최고 연금 수령액은 월 469만560원이었다. 1988년 1월 제도가 시행되면서 가입해 남편은 2013년 8월, 아내는 2014년 12월까지 보험료를 납부했다. 올 3월 남편은 월 229만4천710원, 아내는 월 239만5천850원을 받았다.

한편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노후 적정 생활비는 부부 월 277만원, 개인은 월 177만30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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