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변호인 선임두고 오락가락 입장…“현재 국선 도움받아”

이선명 기자 2023. 8. 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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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 인스타그램 캡처



특수교사 A씨를 고소한 웹툰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변호인 사임 이유를 밝혔다.

주호민은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저는 현재 사선변호사 없이 국선변호사님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난 후 지인이 소개한 변호사님과 상담을 했고 사건파악을 위해 일단 선임계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담 후 변호사님은 수임을 하게 되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주셨지만, 당시 저는 혼란스럽고 무엇도 결정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며 “고민 끝에 변호사님께 이런 사정을 말씀드리고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했고 감사하게도 흔쾌히 이해해 주시고 이틀 만에 사임계를 제출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주호민의 변호인이 이틀 만에 ‘전원 사임’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나온 입장이다. 주호민의 변호를 받은 변호인 2명이 지난 2일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변호인들이 성난 여론에 대한 부담감으로 변론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주호민은 자신이 A씨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입장을 냈다. 당시 자신이 변호사 5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것과 관련해 “변호사 5명이라고 표현된 부분은 상담을 5명에게 받은 것이고 재판은 변호사 선임 없이 국선으로 진행하다 오늘에야 선임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주호민은 추가 2차 입장문에서는 “전관 변호인단, 호화 변호인단, 변호사 5명 선임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녹음을 확인한 후에 혹시 부모로서 과잉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문가의 객관적 판단을 구하기 위해 여러 변호사들에게 상담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수사기관에 넘어간 후에도 저희는 변호사를 선임한 적이 없다”며 “형사재판이라 따로 변호사를 구하지 않아도 됐고 아동학대 사안에서는 국선변호사 조력을 받을 수 있다고 했지만 초반 상담 외 변호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이밖에도 “사건이 보도된 이후에는 쏟아지는 일들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니 주변에서 빨리 변호사를 선임해 대처하라고 조언해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시 상담했던 여러 변호사들은 교사(A씨) 행위에 대해 학대로 보인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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