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위반 전력 북한 선박 11척…중국 드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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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권고를 받은 북한 선박 11척이 중국 공해상을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산둥성 동쪽 약 16km 해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운항 중인 북한 선박 '연풍3호'가 포착됐다.
연풍3호 외에도 최근 열흘 사이 중국 항구에 입항하거나 중국 근해에서 운항 흔적을 남긴 북한 선박은 모두 11척이라고 VOA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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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대북제재 권고를 받은 북한 선박 11척이 중국 공해상을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가 8일 보도했다.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산둥성 동쪽 약 16km 해상에서 남쪽 방향으로 운항 중인 북한 선박 '연풍3호'가 포착됐다. 연풍3호는 과거 대북제재 위반 행위 전력이 있는 선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지난 2019년 보고서에서 연풍3호가 과거 이름인 '가림천호'로 운영되던 2018년 9~10월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다른 선박에게 석탄을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전문가패널은 이를 근거로 가림천호(현재 연풍3호)에 대한 제재를 권고했다.
연풍3호 외에도 최근 열흘 사이 중국 항구에 입항하거나 중국 근해에서 운항 흔적을 남긴 북한 선박은 모두 11척이라고 VOA는 지적했다.
연풍3호를 비롯해 '모란봉2호'와 '철봉산1호', '무포호', '안니호', '부양2호' 등 6척은 과거 제재 위반으로 전문가패널에 의해 제재 권고를 받은 선박이며, '은하호' 등 나머지 5척은 과거 선박 간 환적 등 불법 행위로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제재 위반 선박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들 선박 대부분은 다롄과 롄윈강, 산둥성 인근 등 중국 영해에서 항해한 흔적이 확인됐다.
안보리가 지난 2018년 10월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북한 선박을 제재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제재 위반 전력이 있는 선박들이 활발히 중국을 드나들고 있다고 VOA는 지적했다.
선박 제재를 위해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15개국 중 절반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어 추가 제재 부과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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