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0대 남성 "너무 시끄럽다"며 이웃집 8세 여아 총격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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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40대 남성이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이웃집 8세 여자 어린이를 총격 살해했다.

7일 시카고 선타임즈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밤 9시30분께 시카고 외곽 포티지파크 지구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8세 어린이 세라비 메디나가 집 앞 골목길 한켠에 모여 서있는 이웃들 사이에서 스쿠터를 타던 도중, 길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마이클 굿먼(43)이 무리에게 다가와 '너무 시끄럽다'며 메디나에게 총을 쐈다"고 밝혔다.

이웃집 주민 메간 켈리는 "굿맨이 블록 밖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소리를 지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

사건 발생 장소에는 메디나의 아버지(52)도 함께 있었다고 알려졌다. 그는 굿먼이 총을 겨누는 것을 보고 막으려다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굿먼은 실탄 1발을 자신의 얼굴에 쏴 크게 다쳤다.

피해 어린이 메디나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굿먼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굿먼을 1급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메디나가 다니던 시카고 공립학교는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또 다른 어린 생명을 잃은 사건에 대해 엄청난 충격과 큰 슬픔을 받았다"고 전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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