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털썩, 치명적 실수→日 미나미노에 실점... '이것 빼곤 철벽' 동료 센터백보다 높은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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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보기 드문 실책을 범했다.
김민재는 8일(한국시간) 독일 운터하힝의 게네랄리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8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4-2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 리버풀전에 이어 김민재의 3번째 뮌헨 경기였다.
뮌헨은 후반 시간과 동시에 멤버를 교체했고, 김민재는 전반에 파바르, 후반에는 마타이스 데리흐트와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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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8일(한국시간) 독일 운터하힝의 게네랄리 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AS모나코(프랑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8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총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민재는 프랑스 국적의 벤자민 파바르와 함께 센터백 호흡을 맞췄다. 양 측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 알폰소 데이비스와 포백을 형성했다. 앞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 리버풀전에 이어 김민재의 3번째 뮌헨 경기였다. 김민재는 모나코 공격진을 상대로도 변함없이 타이트한 수비와 정확한 태클 등을 선보였다.
이날 모나코의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와 맞대결도 주목받았는데, 김민재는 전반 9분부터 미나미노의 측면 돌파를 저지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공격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 깊숙이 찔러주는 롱패스와 전반 18분 상대를 앞에 두고도 과감하게 드리블로 치고 나가 패스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한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전반 2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옆에 있던 동료에게 패스한다는 것이 상대 공격수 알렉산드르 골로빈에게 연결됐다. 골로빈의 슈팅이 뮌헨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 선방에 막혔지만, 모나코가 다음 장면에서도 공격을 이어갔다. 1분 뒤 미나미노가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려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미나미노의 슈팅을 몸으로 막아 보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 실점을 확인하자 아쉬움에 그라운드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래도 이 한 장면만 빼곤 철벽에 가까웠다. 멘탈이 무너질 법한데, 흔들림 없이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전반 37분 미나미노의 드리블 위치를 파악해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먼저 볼을 빼앗았다. 후반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뮌헨은 후반 시간과 동시에 멤버를 교체했고, 김민재는 전반에 파바르, 후반에는 마타이스 데리흐트와 호흡을 맞췄다. 파트너가 바뀌었지만 집중력 높은 수비를 선보였다. 후반 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뤄진 상대 공격을 끝까지 차단했고, 후반 9분에도 오른쪽 측면에 있던 미나미노를 막아 세웠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바쁜 스케줄을 보내야 했다. 전 소속팀 나폴리(이탈리아)의 리그 우승을 이끈 뒤 곧바로 입국해 기초군사후련을 소화했고, 이적 문제까지 해결했다. 제대로 쉴 틈이 없었다. 팀에 합류한지도 얼마 되지 않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 남은 휴식기 동안 김민재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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