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마쓰이 구도도 아니다, 이승엽의 요미우리 시절 팀 동료, 다카하시 일본대표팀 감독 유력후보 급부상

민창기 2023. 8. 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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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50), 마쓰이 히데키(49), 구도 기미야스(60)가 아닌, 다카하시 요시노부(48)로 정리되는 모양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팀 동료인 다카하시가 차기 일본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급부상했다고 한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일부 일본언론에선 구도 전 감독이 소프트뱅크를 포함해 프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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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요미우리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중인 이승엽과 다카하시. 송정헌기자 songs@sportschosun.com

스즈키 이치로(50), 마쓰이 히데키(49), 구도 기미야스(60)가 아닌, 다카하시 요시노부(48)로 정리되는 모양이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46)의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팀 동료인 다카하시가 차기 일본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급부상했다고 한 일본 매체가 보도했다. 요미우리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다카하시는 요미우리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지휘했다.

지난 달 구도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감독 선임작업을 진행중인 강화위원회가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지난 3월 일본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으로 이끈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62)이 연임을 고사하면서 고민이 시작됐다. 구리야마 감독은 우승 직후부터 대표팀 대신 다른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가 5월 말 임기가 종료돼 물러나면서 새 사령탑 선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이치로, 마쓰이를 비롯해 구도 전 감독, 다카하시 전 감독, 후루타 아쓰야 전 야쿠르트 스왈로즈 감독(58),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 등이 후임으로 거론됐다.

먼저 이치로, 마쓰이가 명단에서 빠졌다.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주 특보 겸 인스트럭터로 활동하고 있고, 마쓰이도 뉴욕 양키스 구단 단장 특보로 프런트 일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사를 타진했을 때 어렵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둘은 정식 코치 경험도 없다.

2008년 4월 3일 주니치전. 이승엽이 7회 3점 홈런을 때린 다카하시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조병관기자 scblog.chosun.com
오릭스로 이적한 이승엽이 2011년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다카하시와 만나 이야기는 나누는 모습. 조병관 기자rainmaker@sportschosun.com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소프트뱅크를 지휘한 구도 전 감독은 7년간 5차례 재팬시리즈 우승을 했다. 지도자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일부 일본언론에선 구도 전 감독이 소프트뱅크를 포함해 프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구도 전 감독은 통산 224승을 올린 좌완 레전드 다.

다카하시는 2018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해 2015년까지 18년간 요미우리 선수로만 뛰었다. 2015년 시즌 종료 후 선수 은퇴와 동시에 하라 다쓰노리 감독 후임으로 요미우리 지휘봉을 잡았다. 본인은 선수생활을 계속 하고싶어했는데 요미우리 구단 수뇌부가 리더십 교체를 결정했다.

갑자기 사령탑에 오른 41세 다카하시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가 팀을 지휘한 2016~2018년 요미우리는 우승을 못했다. 3년간 2위, 4위, 3위를 했다. 매년 우승을 목표로하는 요미우리 감독으로서 중압감이 심했을 것이다.

선수 다카하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했지만, WBC 대표팀 경험은 없다.

이번 대표팀 감독은 2026년 WBC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오는 11월 도쿄돔에서 개최되는 아시
구리야마 전 일본대표팀 감독.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아챔피언십을 통해 데뷔한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대표팀 핵심전력이 되면서 사령탑의 역할도 달라졌다. 팀 성적과 직결되는 선수구성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특급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대표팀 참가를 이끌었다.

FA 1년을 앞둔 오타니는 대회 참가가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 30대 중반을 넘은 다르빗슈는 지난 해 포스트 시즌까지 출전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다. 그런데도 니혼햄 파이터스를 매개로 한 인연이 작용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니혼햄 사령탑으로 있을 때 오타니를 영입해 성장을 도왔다. 그가 니혼햄 지휘봉을 잡은 직후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로 떠났는데, 계속해서 관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메이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주 특보 겸 인스트럭터로 활동중인 이치로. 스포츠조선 DB

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던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례적으로 소속팀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대신 대표팀으로 왔다.

일본대표팀은 지난 WBC대표팀을 선발하면서 세대교체를 했다. 지속적으로 젊은 선수들과 소통이 가능한 40대 지도자를 적임자로 보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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