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끄럽다” 美40대남, 8살 이웃집 소녀 총격 살해

김명일 기자 2023. 8. 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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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어린이 어머니도 지난 2019년 총기 사건으로 사망
8세 여아 총격 살해 사건이 발생한 美 시카고 포티지파크의 아파트 건물 입구. /시카고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총기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40대 남성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집 앞에서 놀던 이웃집 8살 여자 어린이를 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CBS뉴스 시카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5일 밤 9시40분쯤 시카고 외곽 포티지파크 지구에서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피해 어린이인 세라비 메디나(8)는 당시 집 앞에서 스쿠터를 타고 있었는데 이웃에 사는 마이클 굿먼(43)이라는 남성이 갑자기 다가와 ‘너무 시끄럽다’고 불평하며 메디나를 총으로 쐈다.

메디나의 아버지(52)가 가해 남성이 메디나에게 총을 겨누는 것을 보고 이를 막으려 몸싸움을 벌였으나 역부족이었다.

가해 남성은 몸싸움 과정에서 자신의 얼굴에도 총을 쏴 심한 부상을 입었다.

메디나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한편 메디나의 아버지는 지난 2019년에도 메디나의 어머니이자 아내를 총기 사건으로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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