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도 아닌데 ‘훈련 결장’…첼시행 무산될 위기에 ‘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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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세스 카이세도(21·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결국 '태업'에 들어갔다.
'더 가디언'은 "카이세도가 훈련에 결장한 것은 부상 때문이 아니다. 화요일에도 훈련장에 돌아올지 확실치 않다"면서 "현재 그는 첼시로 이적하는 것만을 바라보고 있고, 빠르게 문제가 해결되길 원하고 있다. 아마도 새 시즌 개막전에서 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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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모이세스 카이세도(21·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결국 ‘태업’에 들어갔다. 새로운 도전을 원하는 그는 적극적으로 구애를 보낸 첼시로 이적하길 강하게 원하고 있지만,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결국 훈련에 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더 가디언’ ‘이브닝 스탠다드’ 등 복수 매체는 8일(한국시간) “카이세도는 올여름 첼시에 합류하길 열망하고 있다”며 “최근 브라이튼이 이적 제안을 거절하자 훈련에 결장했다. 앞서 친선경기에서도 출전하지 않았던 바 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카이세도는 지난 2021년 브라이튼에 합류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건너온 에콰도르 출신의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과 우수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중원 싸움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또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데다 볼 컨트롤과 패싱력 등 기술력까지 갖췄다.
지난 시즌 EPL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카이세도는 올여름 첼시의 ‘최우선’ 타깃이다. 특히 그의 ‘롤모델’인 은골로 캉테(32·알이티하드 클럽)가 떠난 빈자리를 채울 대체자로 낙점됐다. 이런 그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면서 이미 일찌감치 개인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세도는 하지만 브라이튼이 매각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데다, 영입을 원하면 9,0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 이상을 제안해야만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힌 터라 이적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결국 지친 첼시는 새 시즌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레안드로 파레데스(29·파리 생제르맹)와 로메오 라비아(19·사우샘프턴), 타일러 아담스(24·리즈 유나이티드) 등 ‘차선책’을 찾아 나선 상황이다.
카이세도는 이에 브라이튼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이적을 수락할 것으로 생각하면서 훈련에 불참하는 등 ‘태업’을 선언했다. 통상적으로 선수가 마음이 떠나면 구단도 끝끝내 어쩔 수 없이 이적을 수락하는 것을 노린 것이다.
‘더 가디언’은 “카이세도가 훈련에 결장한 것은 부상 때문이 아니다. 화요일에도 훈련장에 돌아올지 확실치 않다”면서 “현재 그는 첼시로 이적하는 것만을 바라보고 있고, 빠르게 문제가 해결되길 원하고 있다. 아마도 새 시즌 개막전에서 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 Getty Images, Transfers, VdykC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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