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드와 정면대결' MS 빙챗봇, 크롬·사파리서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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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간 자사 웹브라우저인 엣지에서만 제공했던 빙(BING) 챗봇을 타사 브라우저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
브라우저 시장(데스크톱 기준)에서 엣지의 점유율(5.8%)이 크롬(77.0%)이나 사파리(8.9%)에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MS가 엣지에서만 빙 챗봇을 서비스한다고 고집하면 AI 챗봇 경쟁에서도 입지가 좁아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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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간 자사 웹브라우저인 엣지에서만 제공했던 빙(BING) 챗봇을 타사 브라우저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 구글의 바드 등 다른 회사 인공지능(AI) 챗봇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IT 전문지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MS는 다른 회사 브라우저에서도 빙 챗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2월 출시된 빙 챗봇은 그간 엣지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앞으론 크롬이나 사파리 등 다른 브라우저 사용자도 빙 챗봇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엣지에서 이용할 때보다 빙 챗봇에 쓸 수 있는 질문 개수나 글자 수가 적은 제한이 있다. 엣지에선 30개까지 질문을 던질 수 있는데 크롬 등에선 5개로 제한된다. 다른 브라우저에선 엣지를 썼을 때(3000자)보다 질문에 쓸 수 있는 글자 수도 1000자 적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발표를 두고 MS가 자사 플랫폼 밖에서도 AI 경쟁에 나서겠다는 걸 뜻한다고 해석했다. 빙 챗봇의 경쟁작인 바드의 경우 브라우저에 상관없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브라우저 시장(데스크톱 기준)에서 엣지의 점유율(5.8%)이 크롬(77.0%)이나 사파리(8.9%)에 크게 밀리는 상황에서 MS가 엣지에서만 빙 챗봇을 서비스한다고 고집하면 AI 챗봇 경쟁에서도 입지가 좁아질 위험이 있다. 그간 MS는 빙 챗봇을 앞세워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아성을 공략했는데 몇 달 새 그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최근 MS와 구글은 상대방을 의식하며 챗봇 업그레이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미지 검색 기능이 대표적으로 지난달 초 구글이 바드에 이미지 검색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하자 닷새 만에 MS도 빙 챗봇에 같은 기능을 도입했다.
MS는 빙 챗봇을 장착한 AI 비서 서비스인 ‘코파일럿’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윈도 작업 표시줄에서 이용자 질문에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연내 윈도11 이용자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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