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윤동주 생가 폐쇄는 중국의 전형적 꼼수”

윤정훈 2023. 8. 8. 0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8일 "윤동주 생가의 폐쇄는 외부와의 차단을 통해 논란을 피해보려는 그들만의 전형적인 꼼수를 다시금 엿볼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 곳은 입구에 있는 대형 표지석에 윤동주를 '중국조선족애국시인'으로 세겨 넣어 큰 논란이 됐었다"며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소개하는 등 지금까지 온오프라인 상에서 꾸준한 왜곡을 자행해 왔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경덕 교수 SNS서 윤동주 생가 접근 차단 비판
외부와 차단 통해 논란 피하려는 중국 꼼수
휴가철 맞아 한국인 방문 많아질까 두려워서 차단한 것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8일 “윤동주 생가의 폐쇄는 외부와의 차단을 통해 논란을 피해보려는 그들만의 전형적인 꼼수를 다시금 엿볼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동주 생가 전경(사진=연합뉴스)
서 교수는 “중국은 왜곡이 드러나고 궁지에 몰리면 늘 외부와 차단을 시도한다”며 “바이두에서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문장을 항의했더니, 이후 또다른 왜곡 문장으로 바꾸고, 누구도 수정하거나 편집을 못하도록 차단했던 사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측의 윤동주 시인의 생가 폐쇄도 차단을 하기 위한 조치라고 본 것이다.

윤동주 생가는 지난 1900년대 초 동간도 최대의 한인촌이었던 룽징 명동촌에 있다. 1994년 8월 순국 5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사단법인 해외한민족연구소의 지원으로 복원됐다. 당시 중국은 생가를 복원하면서 윤동주를 ‘중국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고 적어서 논란을 일으켰다.

서 교수는 “이 곳은 입구에 있는 대형 표지석에 윤동주를 ‘중국조선족애국시인’으로 세겨 넣어 큰 논란이 됐었다”며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소개하는 등 지금까지 온오프라인 상에서 꾸준한 왜곡을 자행해 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윤동주 생가의 폐쇄는 예상했던 일이며, 코로나19 이후 특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할 것이 분명하기에, 자신들의 왜곡이 더 알려질까봐 두려워서 취한 조치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측은 현재 윤동주 생가가 보수 공사로 인해 미개방된 상태임을 확인해줬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