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산 최대수혜 기업 ‘줌’도 직원 출근 독려

정미하 기자 2023. 8. 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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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가 자리 잡으면서 인기를 모았던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이 직원의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고 나섰다.

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줌은 최근 사무실에서 50마일 내 거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최소 주 2회 출근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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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재택근무가 자리 잡으면서 인기를 모았던 화상회의 서비스 ‘줌(zoom)’이 직원의 사무실 출근을 독려하고 나섰다.

7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줌은 최근 사무실에서 50마일 내 거리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최소 주 2회 출근할 것을 지시했다. 줌 본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다. 약 8000명인 직원들은 중국, 인도, 일본, 유럽 등 전 세계에 거주 중이다.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발도르프 학교 교사가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해 다른 교사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줌 대변인은 “사무실 근처에 거주하는 직원은 팀과 상호작용하기 위해 일주일에 이틀은 사무실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인 ‘구조화된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이 줌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계속해서 줌을 활용해 직원과 분산된 팀을 연결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줌은 코로나19 대유행에 힘입어 성장하면서 2020년,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앱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 1000만명 수준이던 줌 이용자는 3억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줌 직원 역시 2019년 7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무려 275%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줌은 타격을 입었고, 지난해 2월 직원의 15%인 1300명을 해고했다.

재택근무의 상징이던 줌마저 사무실 근무를 권하는 등 미국에선 점차 재택근무가 줄어드는 추세다.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7월 기준, 미국 풀타임 근로자의 3분의 1이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혼합한 형태로 일하고 있다.

구글은 일주일에 3일 이상 출근할 것을 요구했으며, 직원의 출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 출입 기록을 남기도록 했다. 아마존 역시 지난 5월부터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또 다른 정보통신(IT)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지난 6월, 한 달에 10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이 있으면, 그를 대신해 매일 10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 백악관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추진 중이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비서실장은 지난 4일 연방정부 공무원들도 9~10월 중 사무실로 복귀해 근무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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