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고혈압 있다면 이렇게!
[앵커]
오늘은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에 걸리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특히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의 경우,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해 폭염 시기 건강관리법 알아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온열질환으로 숨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증상이 어떻고 또 어떻게 처치하는 게 좋을까요?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고온에 오래 노출이 됐을 경우에 두통과 구역, 구토 그다음에 의식 혼미와 체온의 상승이 주로 나타나는데요. 이럴 경우에는 바로 시원한 곳으로 옮겨서 체온을 낮춰주고 필요하면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이때 의식이 혼미하거나 의식이 없을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로 호송해야 합니다.
[캐스터]
더위에 오래 노출됐을 때 일사병과 증상은 비슷한데 땀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건 또 어떤 증상인가요?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고온에 노출이 돼서 온열질환이 생겼을 때 일사병 증상이 있으면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사실 고온에 노출이 됐을 때 땀을 흘려서 체온을 조절하는 체내 능력이 소실이 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40도를 넘어가는데도 계속 상승하는 거고요. 이것은 의식을 잃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장기에 문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응급 상황이 되겠습니다.
[캐스터]
고혈압은 겨울철에 유독 더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폭염에도 고혈압이 안 좋을까요?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그렇습니다. 냉방에 노출이 될 때 피부 혈관이 수축하면서 오히려 혈압이 빨라지고 혈압이 올라가면서 맥박이 빨라져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반면에 고온에 노출돼서 땀을 많이 흘리고 체온 조절을 위해서 피부 혈관이 늘어나게 되면 저혈압이 생겨서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도 혈압 조절에 여름철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캐스터]
또한 당뇨병 환자분들도 폭염에 더 주의해야 한다고요?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당뇨병 환자가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혈액의 점도가 올라가면서 심혈관, 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 하나는 혈액이 아무래도 농축이 되면서 혈당이 올라가서 당 조절이 안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고요. 또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의 하나로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문에 고온에 노출이 됐을 때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알고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캐스터]
오늘이 입추인데도 날씨가 많이 덥거든요. 여름철에 어떻게 건강 관리를 하는 게 좋을까요?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앞서 말씀드린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를 잘하시는 것과 함께 아무래도 덥다 보니까 음식이나 물이 오염이 됐을 때 식중독이나 여러 감염성 질환을 주의할 필요가 있겠고요. 또 피부의 감염을 주의를 해야 됩니다. 아무래도 습하고 또 장마가 있고 태풍이 오고 이렇게 되면 피부에 아무래도 진균 질환이라든가 세균성 질환을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또 너무 덥다 보니까 식사도 시원한 거 대충 마시고 또 운동도 잘 안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래도 선선한 곳에서 가벼운 운동과 규칙적인 식사 관리도 중요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온열질환 #열사병 #일사병 #여름철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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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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