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거라 생각"..박서준, 강제포옹 성추행·태도 논란 정면돌파 [Oh!쎈 이슈]

하수정 2023. 8. 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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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배우 박서준이 행사장 하트 포즈 실종부터 영화 무대인사 강제 포옹, 머리띠 거부 태도 구설수까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앞서 박서준, 이병헌, 박보영 등은 지난 5일 개봉을 앞둔 신작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부산 지역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배우들이 관객들의 좌석번호를 추첨해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던 중 호명되지 않은 여성 관객이 갑자기 무대로 걸어나와 박서준을 와락 끌어안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당황한 박서준은 크게 놀랐고, 현장에 있던 보안 요원들이 관객을 빠르게 제지하면서 큰 사건이 벌어지진 않았다. 

이어 6일에는 대구 무대인사에 참여했다. 박보영은 한 팬에게 받은 토끼 캐릭터 주디 머리띠를 착용했고, 박서준에게 여우 캐릭터 닉 머리띠를 건넸다. 그러나 박서준은 본인의 헤어 스타일을 가리키며 박보영에게 거부하는 손짓을 보냈다. 이후 박보영은 닉 머리띠를 그대로 들고 나머지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해당 영상이 SNS와 인터넷상에 퍼지면서 팬이 건넨 머리띠를 무시하고 착용하지 않았다며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박서준은 부산에선 강제 포옹을 당하며 성추행을, 대구에서는 태도 논란으로 동시에 구설수에 올라 시끄러운 하루를 보냈다. 

이에 박서준은 7일 오후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혹시나 기사로 상처 받으신 분들 있을까봐 고민 끝에 글을 쓴다. 나도 처음에 지금 이 사실들을 알고 너무나 당황스럽고 답답했는데 팬분들이 나보다 더 속상해 하시진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한 팬의 무대인사 난입에 대해서는 "나도 상황 인지를 하지 못했고 고개를 돌아보니 누군가가 안겨 있었다. 술 냄새도 좀 많이 나기도 했고, 이분이 실수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분만 계시는 극장이 아니기 때문에 기분 좋게 마무리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다행히도 크게 충격은 없었으니까 안심하셨음 좋겠다"며 경호원들에게도 사과를 받았으니 큰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 

특히 문제가 된 머리띠 거부 사건과 관련해 "오늘은 올린 머리를 좀 하고 땀나도 좀 닦기 편하니까 이렇게 가야겠다 하고, 아침에 준비할 때도 스프레이를 좀 많이 뿌려서 고정했다. 근데 어느 정도냐면 정말 뚜껑 쓴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게 고정했는데 그 상태에서는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사실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이어 "너무 핑계 같긴 한데, 여러분 아시지 않나. 저 그런거 아무 거리낌 없이 잘 한다는 거. 속상하더라"며 "머리띠는 그럼 왜 보영 씨가 들고 있게 하냐 민망했겠다 말씀들 많이 하시는거 같은데, 난 그 상황에서 머리띠가 내 것이라고 생각 못했고 혹시나 보영씨 팬분이 보영씨 드린건데 내가 가져가면 기분 나쁘실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딱히 받지 않았다. 그 부분에서도 오해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박서준은 "보영씨랑도 원만하게 사이좋게 잘 지낸다. 영화에서 부부 사이를 연기했는데 불편할 리가 없다. 어찌됐든 어제 일로 보영씨가 미안해 하시길래 사람들이 오해를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미안해 하지 말고, '콘크리트 유토피아' 남은 일정 즐겁게 잘 소화하자고 말씀드렸다"고 알렸다. 

박서준은 최근 한 행사장에서 취재진의 '하트 포즈' 요구에 끝까지 응하지 않았던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샤넬 행사에서 하트 요청 가지고도 말 있었던 것 같은데, 애초에 내가 팬분들한테는 그래도 마음이 많이 열려서 이제 그런 요청 덜 부끄럽고 잘 해야지 마음 먹어서 요즘은 잘 하고 있다. 근데 도저히 그런 공식석상에서 요청은 마음이 어렵더라. 나도 그냥 눈 한 번 꾹 감고 하면 되는데 잘 되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그날은 심지어 샤넬 쪽에서도 하트 요청 들어오면 지양해 달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을 지켰을 뿐인데 논란 삼으려고들 하시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박서준은 "난 여러분들이 있으니까 아무것도 무섭지 않다. 혹시나 오늘 이 시끌벅적한 일들 때문에 상처 받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서준은 다소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까지도 팬들을 위해서 그간의 논란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본인이 나서면서 오히려 근거 없는 루머가 퍼지지 않고, 직접 해명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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