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우크라 평화협상 재개 푸틴과의 정상회담서 제안할 것”

곽선미 기자 2023. 8. 8. 0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달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재개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튀르키예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2월부터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전을 위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분쟁 해결 중재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 언론, 튀르키예 대통령실 인용 “푸틴 이달중 튀르키예 방문”
에르도안 ‘전쟁에 승자없고 협상에 패자없다’ 주장 되풀이할듯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왼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이달 안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재개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튀르키예 대통령실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 2월부터 18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전을 위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분쟁 해결 중재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해당 소식통은 "튀르키예는 휴전과 평화 협상 개시를 지지한다"며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쟁에선 승자가 없고 협상에선 패자가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진정한 신뢰를 얻고 있는 유일한 세계 지도자"라면서 "그들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고 지역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중으로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자국 언론에 밝혔었다. 당시 그는 "아직 방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방문이 8월 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한 바 있다.

튀르키예 측의 방문이 이루어진다면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전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찾는 셈이 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개시 후 줄곧 평화협상 중재를 시도해 왔다. 특히. 개전 후 1달여 만인 지난해 3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에선 휴전과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등의 합의를 담은 평화안이 타결 직전까지 간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곧이어 4월 초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 민간인 학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양측의 대화가 중단됐고, 결국 평화 협상도 무산되고 말았다. 그 뒤에도 튀르키예, 중국, 교황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다양한 협상 중재 노력이 있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