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3경기 연속 선발 출전 주전 경쟁 청신호...치명적 실책은 옥의 티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프리시즌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하며 주전 경쟁에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책은 옥의 티로 남았다.
김민재는 8일(한국시간) 독일 알펜바우어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3번째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선발 출전해 63분을 소화하며 4-2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29일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전과 2일 리버풀전에 모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로써 뮌헨의 프리시즌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팀내 단단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8일 AS 모나코전은 희망적인 내용과 아쉬운 상황이 공존했던 경기였다. 김민재는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 태클 3회, 슈팅 블락 1회, 그라운드 경합 3회 성공 등 전반적으로 준수한 수비 스탯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김민재는 8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반으로 4차례의 롱패스를 시도(2회)하는 등 뮌헨 후방 볼 배급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다재다능한 수비수로서의 면모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선제 실점의 빌미 이후에는 특유의 스피드와 가로채기, 경합 능력 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비도 선보였다.
이날 김민재는 4-2-3-1 포메이션에서 데이비스-벵자맹 파바르-누사이르 마즈라위와 함께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뮌헨은 마티스 텔을 최전방으로 내세웠고 세르쥬 그나브리-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이 그 뒤를 받쳤다. 중원은 콘라드 라이머와 레온 코레츠카가 형성했다.
하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하며 초중반 AS 모나코에 분위기를 내줬다. 전반 28분 김민재가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를 알렌산더 골로빈이 따내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후 튕겨나온 공을 일본 출신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전에도 김민재는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소화했다. 뮌헨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파바르를 빼고 마티아스 데 리흐트를 투입했다. 올 시즌 주전 수비수가 유력한 리흐트와 김민재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본 장면이었다. 앞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2경기에 선발 출전한 바 있었다.
김민재가 교체된 이후 후반 19분 뮌헨이 PK를 내줬고, 이를 상대 공격수 위삼 벤 예데르가 마무리하면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뮌헨은 사네가 후반 23분 다시 추가골을 터뜨렸고 그 스코어를 지켜 4-2로 승리했다.
앞선 리버풀전 포함 2경기 연속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김민재가 아직 소속팀 뮌헨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기간이 짧고, 군사훈련으로 실전 공백이 있었음을 고려한다면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프리시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헬 감독은 실전 경험이 적었던 김민재를 3경기 연속 다양한 센터백 조합과 함께 실험하면서 중용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투헬 감독의 말대로 개선하는 모습을 통해 실전에서 더 나아지고 완벽해진 모습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프리시즌을 마무리한 뮌헨은 13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RB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을 시작으로 2023-24시즌 일정에 들어간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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