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년전 얼음 없는 북극 닮은 꼴…해수면 최대 9m 높았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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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기후과학자들이 12만년 전 간빙기에도 북극해 얼음이 모두 녹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마지막 간빙기 동안 북극해가 계절적으로 얼음이 없었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러운 점"이라며 "파리기후협정이 온난화 제한 목표로 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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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기후과학자들이 12만년 전 간빙기에도 북극해 얼음이 모두 녹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간빙기는 빙하기와 빙하기 사이 시기로 지구 평균기온이 지금과 비슷하거나 온난화가 더 심했다고 추정되는 시기다. 이번 연구는 현시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8일 과학계에 따르면 플로르 베르마센(Flor Vermassen) 스웨덴 스톡홀름대 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북극 해빙은 기후변화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여름 북극 해빙은 이번 세기 안으로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해빙은 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으로 해빙이 녹으면 해수면을 크게 높인다. 북극 해빙 감소와 해수면 상승, 그에 따른 온난화는 중위도 지역의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발생 빈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연구팀은 북극 해빙이 없는 경우 기후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분석했다. 특히 12만9000년에서 11만5000년 사이 마지막 간빙기에 주목했다. 이 시기는 현재 지구 평균기온과 비슷하거나 더 높았고, 해수면 높이가 최대 9m 높았던 시기로 파악된다. 연구팀은 해당 시기 대서양과 북극해 환경, 퇴적물 등을 연구했다.
그 결과 퇴적물 표본에서 대서양 북부에 서식하는 동물성 플랑크톤인 '투보로탈리타 킨켈로바'가 북극해 중앙까지 대규모로 서식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북극의 여름이 이 기간 동안 얼음이 없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마지막 간빙기 동안 북극해가 계절적으로 얼음이 없었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러운 점"이라며 "파리기후협정이 온난화 제한 목표로 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1.5℃ 상승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POSTECH(포항공과대) 연구진은 지난 6월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 추세대로 이어질 경우 북극 해빙이 2030년대 사라지기 시작해 2050년대 완전히 소멸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제 기준으로 통용되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평가보고서' 예측보다 10년 더 빠른 추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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