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여름 휴가, 태풍 대비차 하루만에 취소…잼버리, 유감·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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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7.4/뉴스1

홍준표 대구 시장이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여름 휴가를 하루 만에 반납하고 시정에 복귀했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여름휴가는 어제 하루하고 취소해야겠다"며 "태풍 대비차 휴가를 취소하고 오늘 사무실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전국이 폭우로 수해를 입었던 지난달 15일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홍 시장은 당시 SNS를 통해 "골프칠 당시 대구에 수해 인명 사고가 없었다", "공직자들의 주말은 자유"라고 밝혔지만 해명 방식과 태도를 두고 부정적 여론이 일었다. 이후 정치입문이래 처음으로 공개 사과했지만 이후 국민의힘으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홍 시장은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파행과 관련, "새만금 잼버리 사태는 유감"이라며 여야를 향해 "서로 상대방 탓 하지 말고 무너진 국격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안이나 힘모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외국 청소년들을 초청해 놓고 서로 책임 미루는 것은 보기 민망하다"며 "우리나라는 선진국으로 선진국에 걸맞은 수습을 하는 게 바로 국격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