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엑소시스트'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 사망…향년 8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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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계의 전설로 꼽히는 '엑소시스트'의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이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엑소시즘 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엑소시스트'와 뉴욕의 마약 경찰 이야기를 다뤄 유명한 '프렌치 커넥션'의 감독 프리드킨이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가족 및 친구들이 전했다.
그의 또다른 히트작이자, 뉴욕 마약 경찰의 활약을 다룬 영화 '프렌치커넥션'도 역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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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프렌치커넥션'으로 오스카 작품상·감독상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공포영화계의 전설로 꼽히는 '엑소시스트'의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이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엑소시즘 영화의 전설로 꼽히는 ‘엑소시스트’와 뉴욕의 마약 경찰 이야기를 다뤄 유명한 ‘프렌치 커넥션’의 감독 프리드킨이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가족 및 친구들이 전했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특정할 수 없는 건강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킨의 아내에게 그의 사망 소식을 공식 확인했다는 ‘할리우드 리포터’의 전 편집장 스티븐 갤러웨이는 “오늘 아침 사망했다”고 말했다.
프리드킨은 최근 몇 주 전까지 일을 해왔지만, 그 기간에도 건강 상태가 악화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망 소식에 영화계는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이날 프리드킨을 “영화의 신들 중 하나”라고 존경심을 표하며 영화계와 저는 소중하고 충성스럽고 진정한 친구를 잃었다고 추모했다.
동료 공포 감독 일라이 로스는 SNS에 "내 삶의 방향을 다른 방향으로 설정"한 "역대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애도했다.
배우 엘리야 우드는 프리드킨을 "영향력이 영원히 확장될 진정한 영화적 거장"이라고 존경심을 밝혔다.
1973년 공개된 엑소시스트는 12세 소녀의 몸에 씌인 악령을 퇴치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신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금으로 환산하면 약 13억 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입장권 판매수익을 올리며 기록에 남을 상업적 수익을 올렸다.
공포영화로선 최초로 오스카상 작품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하며, 공포영화 장르를 할리우드계에 유행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또다른 히트작이자, 뉴욕 마약 경찰의 활약을 다룬 영화 '프렌치커넥션'도 역시 유명하다. 이 영화는 1972년 오스카상 작품상을 받았고, 프리드킨 역시 프렌치커넥션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다만 엑소시스트와 프렌치커넥션 이후 그의 영화들은 큰 상업적 수익을 올리진 못했다고 외신들은 평했다.
그럼에도 사망 전까지 80대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영화 활동을 이어왔으며, 그의 마지막 작품인 '케인호의 반란'이 이번 달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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