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프리킥은 PK 같아" 마이애미 구한 4경기 연속 골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환상적인 골 퍼레이드가 이어지고 있다.

메시는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 2023 리그스컵 16강에 선발 출전해 2골을 터뜨렸다. 4대4로 비긴 뒤 치러진 승부차기에서는 1번 키커로 나서 기선을 제압했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시절 동료였던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와 선발로 나섰다. 인터 마이애미 입단 후 첫 동시 선발 출전이었다.

메시가 스타트를 끊었다.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알바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을 통해 골이 인정됐다. 조별리그 크루스 아술(멕시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 32강 올랜도 시티전에 이은 4경기 연속 골.

댈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과 전반 45분 연속 골로 역전했다. 후반 18분에는 추가골까지 나왔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20분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3분 로버트 테일러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2대4로 끌려갔다. 후반 35분 상대 자책골로 3대4로 쫓아갔다.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메시가 나섰다. 후반 40분 프리킥을 골로 연결했다. 메시의 왼발을 떠난 공은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어진 승부차기. 메시가 가장 먼저 페널티 스폿에 섰다. 깔끔하게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댈러스는 2번 키커가 실축했고, 인터 마이애미는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인터 마이애미가 5대3으로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8강으로 향했다.

댈러스의 니코 에스테베스 감독은 "메시의 프리킥은 페널티킥 같다"고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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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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