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2개월째 '흑자'…상품수지 흑자폭 확대(종합)

경상수지 58.7억달러 흑자…전월비 흑자폭 3배 확대
상품수지 39.8억달러 흑자…3개월 연속 '플러스'
서비스수지, 여행 중심으로 26.1억달러 적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가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3.08.01.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올해 6월 경상수지가 58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두달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본원소득수지도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1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월 발표한 '2023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58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3개월만에 흑자(1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억9000만 달러)로 돌아섰다가 5월 19억3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상품수지는 39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3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5월 기록한 18억2000만 달러에 비해 2.2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3% 감소한 54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0개월 연속 하락세다. 승용차 수출이 5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52.9% 증가했지만, 반도체는 75억5000만 달러로 35.6%감소했고, 가전제품도 6억6000만 달러로 38.3% 내렸다．

수입은 501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2% 줄어들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재 수입은 6.8% 증가했지만,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각각 18.5%, 9.1%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26억1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14개월 연속 적자다. 여행수지가 12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을 확대했고, 가공서비스수지도 5억1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건설수지와 운송수지는 각각 4억3000만 달러, 2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48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흑자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5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와 상품수지의 흑자 폭이 확대되며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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