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식중독' 8월 최다발생…예방하려면 '이것'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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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은 비브리오균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어패류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장염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기온이 올라가는 7월과 9월 사이에 주로 발생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 생존하는 식중독균으로 특히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환자 수도 가장 많았다.
이렇게 장염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 식중독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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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패류 냉장보관 필수…도마 등 교차 오염 주의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은 비브리오균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어패류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장염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기온이 올라가는 7월과 9월 사이에 주로 발생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 생존하는 식중독균으로 특히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환자 수도 가장 많았다. 2017년 8월 4건(134명), 2018년 8월 5건(89명), 2019년 8월 2건(14명), 2020년 8월 2건(6명)으로 집계됐다. 7월이나 9월은 8월보다 발생 건수가 적었다.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이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물온가 15℃이상 되면 증식을 시작해 20~37℃가 되면 3~4시간만에 100만배가 증가한다.
장염 비브리오균이 바닷물이나 갯벌 등에 증식하면서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을 오염시킨다. 이렇게 장염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 식중독이 발생한다.
또 조리 과정에서 오염된 해산물을 취급한 조리도구나 조리자 손에 의해 2차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비브리오 식중독에 감염될 수 있다. 날어패류를 만진 손이나 바닷물을 이용해 식품을 씻은 경우에도 장염 비브리오균에 오염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48시간의 잠복기를 가지며 증상으로는 설사, 미열이 동반되고 길게는 5일 정도 지속된다. 이외에도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복부 경련, 오한과 함께 위장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덜 익힌 해산물을 먹은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수분과 영양 섭취만으로도 대개 3일 수 회복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수액 투여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위생관리만 잘해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어패류를 구매할 때는 신선한 것을 고르고 보관 시에는 5℃ 이하에서 냉장 보관을 해야 한다. 보관 후 3일이 지나 요리할 계획이라면 영하 18℃ 이하에서 냉동보관을 해야 한다.
요리 전에는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줘도, 요리에 쓰이는 어패류도 흐르는 수돗물에 2~3회에 걸쳐 씻어줘야 한다.
또 여름철에는 어패류 날로 먹기보다는 충분히 가열해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장염 비브리오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60℃에서 15분 이상, 80℃에서 7~8분 이상 요리하면 균을 없앨 수 있다.
아울러 칼과 도마 등은 전처리용과 횟감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조리도구로 다른 식품에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요리에 사용한 칼과 같은 조리도구는 70~80℃의 뜨거운 물에 끓여서 소독한 후 건조해 사용하면 장염 비브리오균을 예방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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