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문 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다음 주자는[초점S]

강효진 기자 2023. 8. 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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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포스트 아포칼립스(세계 종말 이후의 세계를 다룬 장르), 디스토피아 세계관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같은 세계관을 가진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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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크리트 유토피아\' 포스터. 제공| 롯데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포스트 아포칼립스(세계 종말 이후의 세계를 다룬 장르), 디스토피아 세계관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같은 세계관을 가진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일 개봉하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재난 이후 극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한정된 자원과 공간 속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포문을 열면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들이 함께 언급되기 시작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콘크리트 유토피아. 제공ㅣ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황야'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대지진 이후 한참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를 다룬 디스토피아 액션 영화로 알려졌다. 배우 마동석,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 '유쾌한 왕따'는 원작 웹툰 '유쾌한 왕따'의 10부작 드라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대지진으로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의 본성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학원물이다. 민용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성유빈, 원지안, 조현철 등이 출연한다.

이어 드라마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폐허가 된 세상 속 무너지지 않은 아파트가 물물교환 장소로 자리잡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홍기원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이재인, 홍경의 출연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앞서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몸값'도 엔딩에 '대지진'으로 마무리 되면서 이 세계관에 몸담을 예정이었다.

당초 같은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이들 작품이 같은 세계관 아래 묶인 거대한 유니버스를 구성할 예정이었지만, 여러 상황에 따라 논의 끝에 공식적으로는 전혀 묶여있지 않은 별개의 작품으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는 후문이다.

원작인 '유쾌한 왕따'를 함께 공유하기에 세계관이나 일부 설정은 같다. 그러나 내용이 이어지지 않고, 시간대를 작품 별로 각각 끌고 나가는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 봐야한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니버스 구성이 아쉽게 무산되면서 작품 내에서 공유하는 이야기나 캐릭터 서사를 이어서 보는 재미는 사라지게 됐지만, 해당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들을 차례로 도장깨기하며 시청자들이 즐기기에 따라 대지진과 세계 멸망이라는 공통 설정 아래 다채로운 상상을 펼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9일 개봉하며, 영화 '황야', '콘크리트 마켓', '유쾌한 왕따' 등은 공개 채널 및 시기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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