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종신보험 드냐고요?"…'상속세 대비용'으로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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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시들해지는 줄 알았던 종신보험이 '상속세 재원 마련용'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상속세 부담이 더이상 고액 자산가만의 일이 아닌 게 되면서다.
이렇듯 상속세 부담은 더이상 고액자산가 만의 일이 아닌데, 특히 우리나라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하다 보니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종신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대신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녀들이 부모 사망시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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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시에는 자녀를 계약자·수익자로, 부모는 피보험자로
(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인기가 시들해지는 줄 알았던 종신보험이 '상속세 재원 마련용'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상속세 부담이 더이상 고액 자산가만의 일이 아닌 게 되면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훌쩍 뛰어넘으면서, 집 한 채를 보유한 평범한 가정에서도 상속세를 위해 목돈을 구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 납세 인원은 1만9506명으로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130.9%(1만1057명) 증가했다. 지난해 상속 자산가액은 56조5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74.3%(35조9000억원) 늘었다.
통계청의 2019~2021년 연평균 사망자 수 30만5913명을 기준으로 보면 연간 사망자의 6.4%가 상속세 납부 대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상속재산가액 규모로는 10억~20억원 구간이 851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들의 납부세액은 6512억원으로 1인당 평균 7600만원꼴이었다.
이렇듯 상속세 부담은 더이상 고액자산가 만의 일이 아닌데, 특히 우리나라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하다 보니 당장 현금화가 가능한 종신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종신보험이 가장이 사망했을 때 남은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성격이 강했지만, 맞벌이와 기대수명이 늘면서 이런 성격의 가입은 잠잠해졌다. 대신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녀들이 부모 사망시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상속세는 6개월 내로 현금으로 납부하는 게 원칙이다. 이 때문에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묶여있으면 당장 현금화하기도 어렵고 처분 과정에서 손실을 보기도 쉽다. 종신보험은 사망 시점이나 원인에 상관없이 약정된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금화가 상대적으로 쉽다. 이런 특징 때문에 국세청에서도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종신보험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대신 알아둬야 할 것은, 소득이 있는 자녀가 보험료를 직접 납입해야 자녀 자산으로 인정돼 부모 유고 시 받는 사망보험금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보험에 가입할 때 계약자와 수익자는 자녀로, 피보험자는 부모로 정하면 세금 절약과 함께 상속세 납부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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