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격’ 출판사 사이먼&슈스터, KKR에 2조원대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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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이하 파라마운트)이 자회사인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를 사모펀드 KKR에 매각했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KKR은 사이먼앤드슈스터를 16억2000만달러(약 2조1182억원)에 파라마운트로부터 인수하는 최종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파라마운트 역시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사이먼앤드슈스터 매각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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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 글로벌(이하 파라마운트)이 자회사인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를 사모펀드 KKR에 매각했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KKR은 사이먼앤드슈스터를 16억2000만달러(약 2조1182억원)에 파라마운트로부터 인수하는 최종 계약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파라마운트 역시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사이먼앤드슈스터 매각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밥 배키시 파라마운트 CEO는 “파라마운트 주주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이먼앤드슈스터가 KKR과 함께 다음의 성장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거래에 합의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매각 수익은 파라마운트에 재무적인 유연성과 주주들을 위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가 완료된 후 사이먼앤드슈스터는 독립적인 기업으로 전환되며, 기존 경영진이 계속 회사를 이끌게 된다고 KKR은 설명했다. 리처드 사르노프 KKR 미디어 부문 회장은 “우리는 사이먼앤드슈스터가 99년간 이어온 편집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매체와 시장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는 데 투자함으로써 문학 인재들의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먼앤드슈스터는 미 5대 출판사 중 하나로, 유명 소설가 스티븐 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인기 작가들을 거느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폭로 서적들을 잇따라 펴내 주목받은 회사다.
세계적인 유명 작가 스티븐 킹과 로맨스 소설가 콜린 후버, 언론인 밥 우드워드 등 베스트셀러 작가 다수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워터게이트 사건의 특종 기자 밥 우드워드의 ‘격노(Rage)’,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인 메리 트럼프의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 A White House Memoir)’ 등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다양한 서적을 내왔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2020년 초부터 사이먼앤드슈스터를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때 미국 최대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와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나, 출판시장 독점을 우려한 미 당국의 제동으로 지난해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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