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10골 공격력 폭발 토트넘, 케인 득점 의존도 여전히 '딜레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경기 연속 5득점. 친선전에서 막강 화력을 뽐냈다. 그런데 한 선수가 10골 가운데 5득점을 터뜨렸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간판골잡이 '케인 딜레마'에 빠졌다.
해리 케인(30)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지지부진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토트넘이 쉽게 놓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여러 차례 제시한 이적료에 퇴짜를 놓았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 내 케인에 대한 공격 비중이 매우 높다. 최근 두 차례 친선전만 봐도 그렇다. 토트넘은 라이언 시티 세일러스,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5-1 대승을 올렸다. 2경기 연속 5득점을 폭발했다.
두 경기에서 케인이 연속골을 잡아냈다. 라이언 시티와 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전반 49분 동점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전반전만 뛰고 교체 아웃됐다. 샤흐타르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80분을 소화하면서 4골을 폭발했다.
지난 시즌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30골을 마크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가 36골을 작렬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케인이 득점 부문 2위에 랭크됐다. 홀란드가 '역대급' 괴물 활약을 펼쳐 밀렸으나 엄청난 득점력을 발휘하며 30골 고지를 돌파했다. 토트넘이 기록한 70골 가운데 42.9%를 책임졌다.
오프시즌 친선전에서도 케인은 여전히 고감도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최고의 골잡이로서 존재감을 뽐냈다. 토트넘으로서는 케인의 맹활약에 마냥 웃을 수는 없다. 혹시라도 케인이 이적하면 공력력 급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케인을 더 지키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케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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