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미친 출루 본능, ‘亞 전설’ 이치로와 어깨 나란히…2안타 활약→15G 연속 멀티출루, 3할 타율도 머지않았다 [SD 리뷰]

이후광 2023. 8. 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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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5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아시아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이 안타로 15경기 연속 멀티출루 고지를 밟으며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멀티출루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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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5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아시아의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4연전 4차전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0-0이던 1회 선두로 등장해 다저스 선발 토니 곤솔린 상대 2B-1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4구째 가운데로 몰린 92.4마일(148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이 됐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2-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서 좌전안타를 치며 최근 13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타석에 등장하자마자 곤솔린의 초구 87.9마일(14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익수 데이비드 페랄타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타점 2루타 때 빠른 발을 이용해 2루와 3루를 거쳐 홈까지 밟았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의 안타쇼는 계속됐다. 5-8로 뒤진 5회 선두로 나서 곤솔린 상대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째 88.1마일(14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5일 다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김하성은 이 안타로 15경기 연속 멀티출루 고지를 밟으며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 멀티출루 타이기록에 도달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는 일본인 타자 이치로로,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었던 지난 2007년 6월 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부터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까지 15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해낸 바 있다. 김하성이 16년 만에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 당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6-13으로 끌려가던 7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삼진을 기록했다. 조 켈리 상대로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2B-2S에서 100.8마일(162km) 강속구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7-13으로 뒤진 9회 2사 1루서 브라이언 허드슨을 만나 1루수 뜬공을 치며 경기를 끝냈다.

안타 2개를 추가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에서 2할8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3할 타율이 머지않았다. 

최지만(32·샌디에이고)은 7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지만은 0-0으로 맞선 3회 선두로 나서 곤솔린 상대 7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낸 뒤 루이스 캄푸사노의 선제 2점홈런 때 홈을 밟았다. 

5-8로 뒤진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뜬공에 그쳤고, 5-1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6-13으로 뒤진 9회 타석 때 대타 매튜 배튼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5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 시즌 타율이 1할9푼에서 1할8푼5리로 떨어졌다. 

[사진]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7-13으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55승 58패. 다저스와의 홈 4연전을 1승 3패로 마쳤다.

선발 세스 루고는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 난타를 당하며 시즌 6패(4승)째를 당했다. 캄푸사노의 멀티홈런 포함 4안타, 김하성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반면 다저스는 2연승을 달리며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65승 46패.

선발 곤솔린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에도 타선 도움에 시즌 7승(4패)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가 만루홈런, 제임스 아웃맨이 3안타,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미겔 로하스가 2안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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