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누락' 여파에 내부 직원도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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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관련 업체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가운데 의뢰 대상에 내부 직원들도 포함됐습니다.
또, LH는 철근 누락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관 특혜 등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을 통한 조직 점검에도 나섭니다.
오늘(8일)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와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당초 외부 업체 74곳 관계자들만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LH 지역본부에서 감리 감독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포함됐습니다.
내부 직원의 경우 통상 내부 감사 등의 절차를 먼저 거치지만, 이번에는 이런 절차를 생략한 채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어 LH는 외부 기관에 의뢰해 조직 진단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조직검은 철근 누락' 사태로 퇴직자들과의 커넥션 문제, 내부 통제와 관리·감독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방만 경영을 해소하기 위한 조직 슬림화 문제, 주공·토공 출신 간 자리 나눠 먹기 등의 인사 문제에 대한 점검도 같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LH는 이한준 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사장 직속으로 국민주거혁신실을 신설하고 층간소음 개선과 주택품질 혁신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조직을 한차례 정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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