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전문’ 김성원, 오늘(8일) 1주기..방광암 투병 끝 사망[Oh!쎈 이슈]

강서정 2023. 8. 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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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출신 배우 김성원이 암투병으로 떠난 지 1년이 됐다.

드라마에서 회장, 사장 배역을 주로 맡아 '회장님 전문 배우'라 불린 고(故) 김성원은 지난해 8월 8일 별세했다.

하지만 고인은 지난해 초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투병 생활을 하다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뮤지컬 1세대 배우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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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사진팀]사진=사진공동취재단

[OSEN=강서정 기자] 성우 출신 배우 김성원이 암투병으로 떠난 지 1년이 됐다. 

드라마에서 회장, 사장 배역을 주로 맡아 '회장님 전문 배우'라 불린 고(故) 김성원은 지난해 8월 8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 김성원은 30대 후반 중증 당뇨 판정을 받은 후 50년간 꾸준히 건강관리를 이어오는가 하면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당뇨 관리법을 공유하며 건강 전도사로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30대 초반 89kg에 허리 사이즈 38cm의 대식가였다는 그는 당뇨 판정 이후 생활 속에서 운동을 습관화 하며 1만 4000보 걷기를 하고 잡곡밥을 먹는 등 철저하게 관리를 위해 살았다. 고인은 방송에서 자신의 건강 관리를 해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아내는 오랜 세월 매일 잡곡밥을 지어주는 등 극진한 내조를 했다. 

고인은 2006년에는 ‘당뇨와 친구하라’는 책을 내기도 했으며, 한국당뇨협회 홍보대사를 맡고 IDF(세계당뇨병연맹) 회장이 수여하는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의료인이나 단체가 아닌 당뇨인이 공로패를 받는 것은 당시 최초였다.

하지만 고인은 지난해 초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투병 생활을 하다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36년 평안남도 평양 출생인 故 김성원은 서라벌예대(현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 1956년 CBS 2기 성우로 데뷔했다.

TBC ‘석양의 무법자’ 투코 역으로 잘 알려진 고인은 이밖에도 ‘도방자 시리즈’, ‘공군 대전략’, ‘빠삐용’, ‘서울야곡’ 등에서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 뛰어난 비주얼로 TBC 개국 당시 배우로 스카우트된 것으로 전해졌다.

1971년 방송된 TBC 사극 드라마 ‘여보 정선달’에서 주인공 정선달 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OSEN=사진팀]사진=사진공동취재단

1974년 TBC 연기대상을 수상한 고인은 훤칠한 체격에 미남형 얼굴로 성우 뿐 아니라 배우로서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이성계’(1967), ‘여보 정선달’(1971)부터 시작해 ‘완전한 사랑’(2003), ‘파리의 연인’(2004), ‘귀엽거나 미치거나’(2005), ‘브라보 마이 라이프’(2007), ‘뉴하트’(2010), ‘웃어라 동해야’(2010) 등에서 활약하며 회장님 전문 배우로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고인은 뮤지컬 1세대 배우이기도. 극단 '현대극장' 단원이기도 한 고인은 연극 '햄릿'(1962년), 한국 최초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1966) 등에 출연,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을 지내기도 하는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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