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 초강력 토네이도 주의보 "워싱턴 연방정부 조기 폐쇄"
[앵커]
미국 중서부 지역에는 폭풍우와 토네이도가 휩쓸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수도인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동부 일대에도 초강력 토네이도 주의보가 발령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주택.
아름드리 나무도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밤사이 인디애나주 남부 지역을 덮친 폭풍우로 가옥이 붕괴되고 수천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토네이도 여러개가 동시에 발생한 일리노이주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이 산산조각 나고 농작물이 휩쓸려 가 당국이 피해 규모 집계에 나섰습니다.
겨우 지하실에 몸을 숨진 주민은 공포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일리노이주 크리스천 카운티 주민 : 제가 귀가 예민해서 느낄 수 있었어요. 크고 웅웅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정말 무서웠어요.]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테네시주까지 이르는 지역에도 토네이도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CNN 등은 동부 일대 1억 2천만 명이 잠재적 태풍 피해 영향권에 놓였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은 맑아 보이지만 제가 있는 워싱턴 DC에도 토네이도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오후 3시에 관청을 비롯한 공공 시설이 일찌감치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토네이도는 레벨 4에 해당하는 초강력 강풍으로 워싱턴DC에 상륙하면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국립기상청은 태풍이 발생하면 창문에서 멀리 떨어질 것과 정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미국 곳곳에 폭풍우와 토네이도 등 이상 기후가 잇따르는 가운데 팝가수 비욘세의 공연장에는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져 공연이 2시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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