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각방 쓴다던 한채아, 어떻게 변했길래 "저희 행복해요, 달라졌다"('쉬는부부')

김서윤 2023. 8. 8. 07: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제공 = MBN ‘쉬는부부’ 방송분 캡쳐

“아내도 남편도 함께 눈물 흘렸다!”

‘쉬는부부’들이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를 전하며 진심의 눈물을 쏟았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쉬는부부’ 8회에서는 제2차 쉬는부부 워크숍을 함께한 쉬는부부들이 몸과 마음의 언어를 나누는 방법을 배우며 ’하는 부부’의 길로 한 발짝 더 다가서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신동엽은 한채아에게 “쉬는부부를 하면서 뭔가 달라지는 게 있었냐”고 물었고 한채아는 “더 행복해지고 있다. 예전엔 결혼하면 남편과 아내는 그냥 살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면 요즘엔 의미를 생각하게 됐다”며 “서로 노력해야지 더 나빠지지 않고 좋아지는 것”이라는 깨달음의 한마디를 전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지난 방송에 이어 부부의 성감대와 심감대를 함께 찾는 솔루션이 계속됐다. 이날 전문가는 쉬는부부들에게 지난밤 ‘부부의 방’을 찾았냐고 물었고, 복층남은 ‘부부의 방’이 아닌 술자리를 택했다며 “저희 부부가 좋아진 면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구미호는 “함께하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샀다. 전문가는 구미호의 섭섭한 마음을 헤아리며 복층남에게 상대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 해도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조언했고, 타인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아는 ‘성인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부관계를 안 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주제가 화두에 올랐고, 전문가는 “만져야 살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쉬는 부부에서 하는 부부가 되려면 어제와는 다른 행동을 한가지씩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쉬는부부들은 엎드린 채 마치 피자 반죽을 주무르듯 서로를 만지고 쓰다듬는 ‘피자 만들기’ 시간을 통해 상대의 스킨십 허용 범위를 파악했고, 몸의 언어를 익히기 시작했다. 전문가는 “스킨십은 죽고 사는 문제다”라며 “스킨십을 통해 서로를 돌봐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부부 성교육 실습 시간이 찾아왔고, 전문가는 ‘우리가 쉬는 이유’에 대해 심인성과 전희의 문제, 그리고 기술의 문제를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쉬는부부들은 관계의 기술을 익히고 진짜 재미를 찾기 위해 성기 모형을 본 딴 도구들을 마주했고, “너무 적나라하다”라고 외치면서도 수업에 열심히 임했다.

미루리는 하자에게 “오빠 옆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해. 지켜줘서 고마워”라고 말해 하자를 미소 짓게 했고, 구미호는 복층남에게 “오빠는 최고야. 사랑해. 날 위해 노력해줘서 고마워”라고 고백해 복층남을 눈물 흘리게 했다. 안돼요는 콜택시에게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 힘내”라는 짧은 말로 긴 여운을 전했고, 돼지토끼 역시 “항상 믿고 응원하는 것 잊지마. 늘 고마워. 내 옆에 있어줘서. 사랑해”라고 속삭여 8282를 울컥하게 했다. 한채아는 “영화 속 한 장면 같다”고 눈물을 흘리며, “호스의 효과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오늘 집에 갈 때 하나 사 가겠다”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하자는 “날 위해 애써줘서 고마워. 오빠가 지켜줄게”라고 말해 미루리를 울컥하게 했고, 8282는 눈물을 글썽인 채 그저 말없이 돼지토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또한 안돼요와 콜택시는 “네가 우니까 내가 울잖아”라고 계속해서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는 모습으로 모두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복층남은 구미호에게 “한국에서 의지할 사람은 나밖에 없는데, 화날 때마다 항상 그걸 잊는다”며 “너한텐 나밖에 없는데. 이제 내가 들어주고 지켜줄게. 외롭지 않게. 항상 사랑해”라는 든든한 속내를 전했다. 구미호는 수업 이전과는 다른 의미의 눈물을 흘리며 “워크숍 오기 잘했어. 너무 고마워”라는 화답을 전했고, 마침내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진심을 깨닫고 ‘진짜 화해’를 이룬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쏟는 쉬는부부들의 모습에 비뇨의학과 의사 홍성우는 “전국부부들이 다 봤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진한 감동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눈맞춤 대화를 끝낸 후 전문가와 쉬는부부들이 모두 모여 앉았고, 전문가는 “부부관계는 어떤 기교나 그런 것보다 서로를 소중하게 대해주는 것”이라고 말해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