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월 방문객 횡보…2.5조 현금성 자산 덕에 배당 기대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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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8일 강원랜드에 대해 2분기 월간 방문객수가 횡보 상태를 보이는 등 카지노 수요 회복 시그널이 부재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규모 금융수익 덕에 배당 기대감은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방문객 수 회복 지연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5%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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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8일 강원랜드에 대해 2분기 월간 방문객수가 횡보 상태를 보이는 등 카지노 수요 회복 시그널이 부재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규모 금융수익 덕에 배당 기대감은 상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035250)의 7일 종가는 1만6160원이다.
강원랜드는 2분기 매출액 3311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 17% 증가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에서 155억원의 성과급 충당금 환입이라는 일회성 이익을 배제하고 볼 경우 실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역신장했다”며 “이는 카지노 수요 부진에 따른 매출 부진 때문”이라고 짚었다.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하긴 하였으나 이는 4월의 기저효과 때문일 뿐, 실제 내용적으로는 5~6월 일평균 드롭액이 전년 대비 역신장할 정도로 카지노 수요가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세전이익은 1212억원을 달성했다. 2조5000억원의 금융자산 덕에 금융수익이 1분기 844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392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월간 방문객 수는 4~6월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1인당 드롭액이 우하향하며 5~6월 일평균 드롭액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현재 방문객 수가 2019년의 85% 선에서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측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불법도박 시장이 기형적으로 커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 보고 있고 실제 최근 정부에서도 불법 도박에 대한 단속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다만 이러한 정부의 조치가 단기간 내 강원랜드 내방객 수 증가로 이어지긴 어려워 보인다”고 짚었다.
올해 기대 주당배당금(DPS)은 960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하반기 금융손익 관련 대규모 손실은 없다고 가정하고 배당 성향이 2022년의 61%에서 유지된다 가정할 경우 현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이 5.9%에 달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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